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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합참 “서해서 인양 중”

NSC “안보리 결의 중대 위반…규탄”

北 “빠른 시일 내 2차 발생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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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31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실은 우주발사체 ‘천리마-1형’을 오전 6시27분 발사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 발사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전북 군산시 어청도 서쪽 200여㎞ 해상에 떨어져 인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발사한 이른바 우주발사체 일부를 해상에서 인양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북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 합동참모본부 제공
합참은 “군이 발사체를 수거한 뒤 전반적인 성능과 외국 부품 사용 여부, 기술 수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천리마-1형이 정상비행하던중 1계단 분리후 2계단 발동기의 시동비정상으로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조선서해에 추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은 해당 과학자, 기술자,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원인해명에 착수한다. 결함을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대책을 강구해 가급적 빠른 기간 내 2차 발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고 전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한편 안전보장위원회(NSC)는 이날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를 장거리 탄도미사일 도발로 규정하고 이를 규탄했다.

국가안보실은 “NSC 상임위원들은 이번 발사가 성공 여부와 무관하게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임을 강조하고 이를 규탄했다”고 전했다. 또 “참석자들은 북한의 추가적인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동맹 및 우방국들과 공조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발사 관련 상황 보고를 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고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장호진 외교부 1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북한의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북한은 위성 발사가 자위권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엄연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라 금지된 불법행위다.

비록 실패했지만 발사 행위 자체가 안보리 결의 위반인 데다 북한이 2차 발사를 예고한 만큼 추가 발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한국과 미국 등은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있는 만큼 안보리가 북한의 위성 발사에 단호히 대응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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