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9일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이하 시민단체 특위) 위원장에 3선 하태경 의원을 임명했다. 일제강제동원 시민모임 후원금 유용 논란 등으로 시민사회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당 차원에서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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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이 29일 국회에서 선관위 특혜 채용 등 현안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은 이날 화상으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하 의원을 특위 위원장으로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원내에선 하 의원과 류성걸·이만희·서범수 의원 등 4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원외에선 변호사 출신인 홍종기 경기 수원시정 당협위원장, 민경우 대안연대 공동대표, 김혜준 사단법인 함께하는 아버지들 이사장, 김익환 열린북한방송 대표, 김소양 전 서울시의원 등 5명이 참여한다.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을 맡았던 김경률 회계사(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도 위원직을 제안받았지만 김 회계사가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지원해온 시민단체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징용 판결금 2억 원가량을 받은 피해자 유족들에게 11년 전 약정을 근거로 판결금의 20%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지난 25일 최고위회의에서 이를 언급하며 “시민운동을 가장한 비즈니스고 일자리 창출 도구라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애초 임시 조직으로 운영하려던 시민사회 정상화 태스크포스(TF)가 김 대표 지시에 따라 특별위원회로 격을 높였다.
특위는 앞으로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후원금 유용 논란 등에 대응하는 것 외에도 시민단체와 관련한 전반적인 제도 개선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가 보조금을 받은 시민단체에 대한 회계감사를 강화하는 내용, 소외된 계층을 돕는 시민단체 지원방안 등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