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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유치단 거듭 파견, 각국 맞춤형 후속조치를”

부산시의회 엑스포유치특위 강철호 위원장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23-05-28 19:53:06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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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가 출신…영어 능통, 인맥 촘촘
- 다음 달 특위 전원 오사카서 총력전

오는 11월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시기가 다가오면서 관련 기관들의 발걸음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부산시의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특별위원회(이하 엑스포특위)도 그 중 하나다.

강철호 부산시의회 2030특위위원장이 엑스포 유치전략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엑스포특위는 지난해 7월 9대 시의회가 출범한 후 가장 먼저 꾸린 특별위원회로, 위원장과 12명의 시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해 의원 차원의 외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출범 당시부터 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철호 부산시의원은 그 중에서도 가장 선봉에 서 있다.

“해외에서의 활동이 주가 되는 만큼 비교적 젊고, 외국어에 능통하며 해외사정을 잘 아는, 국제적 감각이 있는 의원을 중심으로 특위를 꾸렸습니다. 참여 시의원 중 영어는 물론이고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능통자가 다수 있어서 해외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우선 강 위원장부터 이 같은 ‘조건’에 맞다. 초선이지만 기업가로서 오랫동안 해외에서 활동하며 다져온 영어 실력에다 인맥도 촘촘하다. 지난달 부산을 방문한 엑스포 실사단에 이름조차 낯선 세인트키츠네비스 출신이 포함되자 강 위원장이 1대1 밀착 ‘마크 맨’을 자처한 것이 대표적이다.

“ 올해 초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카리브해 5개국을 방문할 당시 부산에서도 사절단을 꾸리면서 저도 경제인 자격으로 참여했었습니다. 인구가 5만~15만명에 불과한 작은 나라들이었는데, 마침 그 나라 출신 인사가 실사단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무릎을 쳤죠.”

강 위원장은 여러 나라를 돌아보니 한 번 보다는 두 번, 두 번 보다는 세 번 방문하는 것이 엑스포 유치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처음 엔 만나지 않겠다던 각국 정부 인사들도 우리나라의 제안을 전해듣고는 만나자고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시의원 전원이 1·2진으로 나눠 유럽, 아프리카, 동남아 등을 돌며 엑스포 유치활동을 벌인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강 의원장은 “그냥 해외에 갔다가 오는 게 아니다. 다녀온 이후에 각 나라의 움직임에 대한 후속조치를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의회 사절단이 방문한 후 사우디 지지에서 한국 지지로 선회한 사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엑스포특위는 다음 달엔 일본 오사카를 방문해 총력전을 펼친다. 특위 위원 전원이 해외 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25년 엑스포가 열리는 오사카를 방문해 엑스포 준비 과정에서 의회는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엑스포 뿐만 아니라 시의회 차원의 해외 교류 업무도 도맡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우호 도시 확대는 강 위원장이 주력하고 있는 분야다.

“9대 시의회가 출범할 당시만 해도 중국 상하이 등 우호 도시가 5곳 밖에 없었어요. 시의회 차원의 도시 외교를 확장해보자는 의견이 많았고, 지난해 말 처음으로 미국 LA를 접촉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우호 협력을 맺기로 해 이달 말 부산시의회가 LA의회를 방문해 연설할 예정입니다.”

이에 더해 오는 7월에는 캐나다 벤쿠버와 협력 관계를 맺는다. 강 위원장은 “부산과 비슷한 환경을 가진 스페인 바로셀로나, 스웨덴 말뫼 등과도 우호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엑스포 유치가 결정되는 오는 11월까지 특위 위원장으로서 부지런히 뛰겠다는 각오다. “여러 번 접촉하는 과정에서 마음을 바꾸는 나라가 있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해외 활동은 물론이고 부산을 찾는 해외 인사들도 접견하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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