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롬이 아빠, 마리와 써니, 토리 아빠 윤석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말 입양한 은퇴 안내견 ‘새롬이’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지내는 모습이 28일 오전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SBS 프로그램인 ‘TV 동물농장’은 이날 방송에서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일생을 다루면서 윤 대통령 부부와 관저 마당에서 뛰어노는 반려견 새롬이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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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의 앞마당에 조성된 용산 어린이정원 개방 기념식수를 마친 뒤 써니와 은퇴안내견 새롬이(왼쪽)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3.5.4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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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생 래브라도 리트리버인 새롬이는 시각장애인 김한숙 씨와 6년여간 지내다 은퇴한 안내견으로,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윤 대통령 부부의 11번째 반려동물로 입양됐다.
윤 대통령은 새롬이를 입양한 배경에 대해 “후보 시절 용인의 안내견 학교에 갔다가 ‘(대통령에) 당선돼서 마당 있는 관저로 가게 되면 꼭 은퇴 안내견을 키우고 싶다’ 얘기했는데, 작년 크리스마스 날 우리 가족으로 입양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새롬이는 물론 모든 개와 고양이들이 (엄마보다) 아빠를 훨씬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이 사람은 주로 훈련을 시키려 하고, 간식을 줄 때도 ‘오른발’, ‘왼발’, ‘엎드려’ 하면서 밥을 안 주고 계속 훈련을 시키면 강아지가 나한테 달려온다. 그냥 달라고 하는 거지.”고 웃었다.
윤 대통령이 쉬는 날 주방에서 반려견들에게 줄 음식을 직접 만들면서 “내가 먹어도 맛있겠다”, “새롬이 천천히 먹어”라고 말하는 장면도 등장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현재 새롬이 외에도 반려견 5마리(토리, 나래, 마리, 써니, 올리), 반려묘 5마리(아깽이, 나비, 노랑이, 키위, 하양이) 등 총 11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다. 유기견보호소에 있다가 안락사 직전에 구조된 나래부터 교통수술 후 17번의 수술을 받던 토리 등 각각의 사연을 안은 반려견들이 한가족이 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렇게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게 된 이유에 대해 “글쎄 뭐 어떤 특별한 이유라기보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에 김 여사는 “그건 사실 제가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며 “아이를 가졌다가 잃게 되고 굉장히 심리적으로 힘들어하셨는데 제가 유기견 입양을 했더니 아빠가 그 아이들(반려견들)을 너무 좋아하고, 아이들에게 밥해 줄 생각에 잠시 그 고통을 잊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원래 (유기견을) 임시 보호하는 그런 역할로 있었는데, 하루 지나고서 안 되겠다 키워야겠다 했다”며 “아빠 때문에 자꾸 늘어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수목적으로 봉사하는 강아지들이 많이 있는데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했기 때문에 치료받게 될 때 일정 부분은 국가와 사회에서 부담해주는 게 맞는 것 같다”며 “그래야 입양하고 동행하기 쉬우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임기 내 정책이 나오나’라는 질문에 “한번 노력해보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방송 말미에 시청자들에게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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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이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기념해 출간한 사진집중 반려견과 휴식하는 윤 대통령 사진. 2023.5.27.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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