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식수로도 괜찮다는 둥
- 국민 생명·안전 책임 뒷전” 공세
- 정의당은 尹 탄핵 시사 발언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관리 현황 점검을 위한 우리 정부 시찰단이 21일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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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 터미널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왼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
시찰단 단장을 맡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과학적 접근을 통해 우리가 본 것이 뭔지, 추가 확인할 게 뭔지 충분히 설명하면 국민도 많이 신뢰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유 단장을 비롯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 19명,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전문가 1명 등 총 21명으로 시찰단을 구성했다. 그는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이자 실무진으로 (시찰단을 구성한 만큼) 그 어디에도 경도되지 않고 과학적인 근거와 기준을 갖고 안전성을 계속 확인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시찰단은 22~25일 나흘 동안 오염수 정화 및 처리 과정 등을 점검하고 26일 귀국한다. 유 단장은 “23일에는 오염수가 저장된 탱크를 시작으로, 특히 K4 탱크 군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며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에 접근해서 설비 설치 상태 등을 직접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에는 오염수를 분석하는 화학 분석동을 방문해 핵종 분석을 어떤 절차에 따라 하는지, 장비는 뭘 쓰는지 직접 확인하고 오염수 희석 (관련 설비) 설치 상태도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알프스를 중심으로 핵종 제거가 제대로 될 수 있는지, 방류 관련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은 정부가 실효성 없는 시찰로 국민 안전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총공세를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20일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 “사람 불러다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느니, 시료 채취가 필요 없다느니, (오염수를) 식수로 먹어도 괜찮다느니 하는 헛소리 잔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야 하는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을 버리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방사선·핵물리학 전문가인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가 지난 19일 국민의힘 간담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를 알프스로 처리하면 10ℓ도 마실 수 있다고 한 것을 빗댄 것이다.
집회에 참석한 정의당 ‘후쿠시마 오염수 무단투기 저지 TF’ 단장인 강은미 의원과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을 시사하는 발언도 내놨다. 강 의원은 “일본과 공모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짓밟는 대통령을 두고 볼 수 있나”며 “이렇게 계속 나간다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상임대표도 “윤 대통령이 국민을 배신하고 방사성 오염수 테러에 공범이 된다면 임기를 마치지 못하리라는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