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한국에 비살상 장비 지원을 요청한 것에 대해 “추후 필요한 협의나 논의는 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카 여사, 박진 외교부 장관 면담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7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한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18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비살상 장비에 대한 지원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까지 국방부의 입장이 변화된 것은 없다. 인도적인 지원, 또 군수물자 지원 이런 것은 지속해서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젤렌스카 여사는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국으로부터 지뢰탐지·제거 장비, 구급 후송 차량 등 비살상 군사 장비의 지원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며 우크라이나 국민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