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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돈봉투 진상조사 공방 지속 “당연한 수순” vs “한계도 있다”

이상민 “자체적 정화기능 발동을…검찰수사에 당 운명 맡기면 안돼”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3-05-04 21:30:16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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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은 “셀프조사 비판 받을것”
- 태영호로 말 돌린 李대표 질타도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이 자진 탈당한 가운데 당내에서는 자체 진상조사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비명(비이재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4일 BBS 라디오에서 “당이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두 사람을 희생양으로 썼다. 이것처럼 폭력적인 게 어디 있나”며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그는 “문제가 있으면 조직이 먼저 나서 진상조사하고 책임지는, 자체적인 정화 기능을 발동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라며 “강제수사권이 없으니 검찰 수사에 맡기겠다(는 것은), 검찰에 우리 당 운명을 맡기는 것밖에 더 되겠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공감하기 어렵고 동의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자진 탈당한 두 의원 외에도 돈봉투 의혹에 연루됐다고 거론되는 의원들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MBC 라디오에서 “돈봉투 의혹은 민주당이 입이 천 개여도 잘못한 것”이라며 “(지라시에서) 거명된 10여 명의 의원이 있는데 이들이 이실직고해서 민주당이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하지만 자체조사의 실효성을 들어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C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이나 언론도 정당이 조사하면 ‘셀프 조사’ 아니냐고 비판할 것이고 실제로 조사에 한계도 있다”면서 “사법당국의 조사가 진행되면 되는 대로 즉각 대응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 대표는 돈봉투 의혹을 묻는 기자들에게 “김현아 의원은요?” “태영호 의원의 녹취 문제는 어떻게 돼 가나?” 등의 동문서답을 해 비판이 일고 있다.

최재성 전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양당에 대한 균형 잃은 처사에 대한 지적일 수 있다”며 “(이 대표가) 에둘러 지적하는 것 같은데, 대표가 할 수 있는 그런 발언이나 행위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상민 의원도 “(이 대표의 해당 발언이) 무슨 뜻인지는 대략은 알겠는데 그러한 대응을 쉽게 공감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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