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한 막말이 선을 넘고 있다. 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와 전국금융산업노조 산업은행지부가 11일 국회에서 공동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김주영 의원이 산은 이전에 대해 “1937년 러시아 스탈린 시절의 연해주 고려인들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전한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인구 330만 국내 제2 대도시인 부산의 정주여건을 1930년대 중앙아시아에 비유하며 전형적인 수도권 중심 시각을 드러낸 셈이다.
그는 또 “2009년 정부가 산업은행을 민영화 하겠다면서 정책금융고사와 분리했다가 불과 5년 만에 다시 통합하면서 국민 세금 2500억 원이 낭비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안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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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여의도연구원장 국민의힘 박수영 국회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국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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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국민의힘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은 “800만 부울경 주민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반발했다. 박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산업은행 부산이전을 1930년대 스탈린의 연해주 고려인의 중앙아시아 강제이전과 다를 바 없다는 역대급 막말을 했다”며 “역대 정부가 꾸준히 추진해 온 국가균형발전정책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산업은행 임직원은 물론 세종시를 포함한 지방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든 공직자와 공공기관 근무자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정부와 근로자간에 갈등을 일으켜 정부의 주요정책을 어떻게든 훼방 놓으려는 사악한 목적을 위해서는 어떠한 막말도 불사하겠다는 김주영 의원의 발언을 개탄한다”고도 했다.
박 의원 역시 김 의원에게 “지방균형발전을 적극 추진했던 민주당 김대중 전 대통령, 150개 이상의 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한 노무현 전 대통령도 스탈린과 다를 바 없나”라고 되묻으며 “부산출신 민주당 국회의원님들은 뭘 하고 계신가”라며 전재수(북강서)·박재호(남을)·최인호(사하갑) 의원을 공개 저격했다.
민주당 부산시당도 입장은 난감하다. 그러나 당 최고위워인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지역의원들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