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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수 무소속 성낙인 당선…사실상 국민의힘 재탈환

당선자 “누구나 살고 싶은 창녕군을 만들겠다”

與 무공천 방침 무색, 국민의힘 출신 후보 당선

이재명 지원사격 역부족, 민주당 후보 5위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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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인 전 경남도의원이 5일 치러진 창녕군수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성낙인 경남 창녕군수 무소속 후보가 6일 오전 1시께 창녕군수 당선을 확정지은 후 부인과 함께 선거사무실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전 1시30분께 개표를 마친 가운데 성 당선자는 24.21%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성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 성기욱 후보와 전직 군수 출신 후보 2명을 포함한 무소속 경쟁자 6명을 꺾었다.

그는 창녕군이 고향이면서 창녕군청에서만 34년을 근무한 지역 토박이다. 1984년 9급 공무원부터 시작해 홍보계장, 우포늪관리사업소장, 대합면장, 군청 과장 등을 두루 거쳤다.

2017년 12월 창녕읍장을 마지막으로 정년퇴임을 했다. 성 당선인은 이듬해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경남도의원(창녕1 선거구)에 당선되면서 선출직 공직자로 변신했다.

지난해 6.1 지방선거선 재선 고지에 올랐고 이번 창녕군수 보궐선거에 나서면서 경남도의원직을 사퇴하고 군수직에 도전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자당 소속 전임 군수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했다”며 무공천을 결정하자 그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했다.

그는 창녕형 헬스치유산업벨트 육성, 전통시장 부활 프로젝트 추진, 사회적 약자 편의시설 개선·확충, 아동병원 개설, 권역별 친환경 파크골프장 개설을 5대 공약으로 내놨다.

성 당선자는 “창녕읍장 등 34년 행정 공무원, 재선 경남도의원 경험을 살려 남녀노소 누구나 살고 싶은 창녕군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창녕군은 선거인 매수 혐의로 재판을 받던 김부영 전 군수가 지난 1월 극단적 선택을 해 5일 보궐선거를 치렀다. 불과 10개월 만에 군민들은 다시 군수를 뽑은 셈이다.

성 당선자를 포함해 출마한 무소속 후보 6명 중 5명은 국민의힘 출신이었으나 당의 무공천 결정으로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무소속 박상제 전 경남도의원은 21.47%를 득표했고 전 창녕군수인 하종근·한정우 무소속 후보는 각각 20.96%, 19.92%를 받았다. 민주당 성기욱 후보는 10.77%를 받아 5위에 그쳤다.

성 당선자의 사퇴로 같은 날 치러진 경남도의원(창녕1 선거구)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이경재 후보가 50.33% 득표율로 당선됐다. 민주당 우서영 후보는 24.25%를 득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경남 창녕군 창녕읍 남산 회전 로터리 일대에서 4·5 창녕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같은 당 성기욱 후보와 경남도의원 창녕군 제1선거구에 출마한 우서영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 후보, 이 대표, 우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대표는 김두관 경남도당위원장과 함께 지난달 28일 창녕군을 찾아 성기욱 창녕군수 후보, 우서영 경남도의원(창녕1 선거구) 후보를 지원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원사격에도 두 후보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민주당의 경남 총선 전략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군수 선거에선 국민의힘이 무공천 방침을 세웠고 무소속 후보가 난립하면서 민주당은 표가 분산돼 당선되는 반사이익을 노려볼 만 했다.

창녕군의 한 민주당원은 “창녕군은 농촌이면서 한 다리 건너면 다 알 정도로 좁은 동네다”며 “평소 민주당을 지지하거나 호감을 보이는 사람들도 학연 지연에 얽혀 무소속 후보에게 표를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한 관계자는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를 극복하지 못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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