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초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한을 앞두고 국민의힘도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한다.

29일 연제구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엑스포 드림원정대 출정식’ 에서 드림원정대 홍보대사들이 응원군무를 선보이고 있다. 김영훈 기자hoonkeem@kookje.co.kr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1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당 최고위원, 부산시장, 부산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김재원 김병민 조수진 태영호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가 총출동한다. 또 최근에 새로 임명된 당직자 중에서 박대출 정책위의장과 이철규 사무총장,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주호영 원내대표도 참석한다. 부산에서는 박형준 시장과 부산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전원이 참석한다. 다만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 일정이 잡히면서 참석자 조정 가능성도 있다.

애초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30일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회의를 개최해줄 것을 건의했지만, 당 지도부는 이번 회의의 중요성과 참석 규모를 감안해 연석회의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에서 이처럼 대규모 연석회의를 갖는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부산시와 유치위 관계자에게서 BIE 현지실사 대비 준비상황을 보고 받고, 막바지 개선 사항을 논의한다. 오후에는 부산 북항 엑스포 개최 예정부지와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가덕신공항 부지를 시찰할 계획이다.

국회 차원 결의안도 원포인트로 채택된다. 여야는 이날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2030부산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안을 다음 달 3일 BIE 실사단이 국회를 방문할 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299명 국회의원 전원이 결의안 채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현지 실사를 마친 BIE 실사단은 다음달 2일 입국, 4일부터 7일까지 부산 현지 실사에 돌입한다. 앞서 지난 20~24일 현지실사가 예정돼 있던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인 점을 감안해 오데사 현지 방문 대신 BIE 사무국이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프레젠테이션으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