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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정책위의장에 박대출…내달 원내대표 경선 영향 촉각

당대표도 부울경…지역안배 고려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3-03-23 20:04:08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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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김학용-TK 윤재옥 양강

국민의힘 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모두 부산 울산 경남(PK) 출신이 맡으면서, 내달 7일 치러지는 차기 원내대표 경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23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추인을 받아 성일종 정책위의장 후임에 경남 진주갑 출신 3선의 박대출(사진)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했다.

이날 의총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다음 달 7일 실시하겠다고 공식화하면서 2주간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가 펼쳐지게 됐다. 박 의원은 작년 연말부터 원내대표 선거를 준비해 왔으나, 울산 출신 김기현 당 대표 선출로 ‘투톱’인 원내대표까지 경남 출신 박 의원이 맡으면 지역 안배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결국 정책위의장으로 선회했다.

또 다른 출마 후보로 기대됐던 김태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3선)의원은 이날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통위원장의 소임에 집중하는 것이 옳은 길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두 후보의 불출마 확정으로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사실상 김학용 의원과 윤재옥 의원의 2파전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경기도 안성 출신 김 의원은 차기 총선 승패를 결정지을 경기도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기현 대표가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일 때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함께 하는 등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반면 윤재옥 의원은 대구·경북(TK) 출신으로 당 지지율이 높은 영남권 출신이란 점이 특징이다. 지난 대선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을 맡아 24시간 선거를 지원하며 정권 교체에 일조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다만 박 신임 정책위의장이 김 대표와 함께 PK 출신인 만큼 원내대표까지 영남권인 TK 출신으로 채울 경우 당 안팎에서 ‘지역 편향’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두 후보는 벌써 개별 의원들을 만나는 등 치열하게 물밑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윤심 마케팅’이 통할지 관심사다. 지난 전당대회서 ‘윤심 후보’를 자처한 김 대표가 선출된 만큼 이번 원대 경선에서도 윤심이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반대로 이미 당 지도부가 대부분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로 채워진 가운데 다시 대통령의 경선 개입 논란이 불거질 경우 역효과를 낼 것이란 예측도 있어 쉽사리 움직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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