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제동원 배상안과 69시간 근로제 논란 등의 여파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30% 중반대까지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오면서 대통령실에 비상이 걸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근로시간 유연화와 관련해 “임금 및 휴가 등 보상체계에 대한 불안이 없도록 확실한 담보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또 “한일관계 개선 및 협력에 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각 부처는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밝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1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1%포인트(p) 하락한 36.8%로 집계됐다. 이달 초 40%선 이상이었던 긍정평가가 2주 연속 하락세(42.9%→38.9%→36.8%)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반면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1.5%p 오른 60.4%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대일 문제는 이념 구분 없이 결집 기제로 작동해 이번 조사가 지지율의 최저점으로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