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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동훈 앵무새, 검사 돌격대”…국힘 “李 비리 덮으려 당 낭떠러지”

여야 ‘李 체포동의안’에 강대강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3-02-20 20:19:52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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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가결 위한 파상공세 나서
- 민주, 오늘 의총서 전열 재정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일주일 앞둔 20일 더불어민주당은 표 단속으로, 국민의힘은 ‘가결’을 위한 여론전으로 분주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당 대표의 부정·비리를 덮으려고 민주당이 낭떠러지 아래로 몸을 던져야 할 이유가 있나”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이재명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라. 이재명 의원이 마땅한 죗값을 치르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국회의원의 양심과 상식을 던져버리고 범죄 혐의자를 보호하고 막말을 쏟아내며 국민을 협박하는 국회의원이 정상이냐”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방탄 오명을 벗어야 한다는 논리다.

국민의힘의 파상 공세에 민주당은 여권에 반격하는 동시에 부결에 힘을 실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과 검찰을 장악한 ‘윤석열 친위부대’와 법무부 장관이 한통속이 돼 검사독재의 포문을 열더니 이제는 여당 지도부까지 ‘검사 돌격대’를 자처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당 원내 지도부는 이 대표의 증거 인멸(가능성)을 내세우며 현직 제 1야당 대표니까 구속해야 한다는 검사들의 삼류 정치 영장을 베껴 읽었다”며 “비판하려면 창의력이라도 있어야지, 앵무새처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정치 검사의 억지 주장을 따라 하기에 여념이 없다”고 질타했다.

서은숙 최고위원도 여당을 향해 “명색이 집권당 대표라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행정부 소속인 검사들의 직속 대변인인 것처럼 떠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이기도 한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에는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원외 지역위원장협의회 기자회견에도 참석해 “민주당이 일치단결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21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찬반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을 방침이지만 체포동의안 부결 당위성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표결에서 28명 이상이 체포동의안에 찬성을 던지면 가결되는데, 현재로서는 부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가결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비명(비이재명)계 이상민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법원에 나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아야 한다”며 “검찰이 이 대표를 기소하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BBS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이 체포동의안 가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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