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방비 이슈·당무개입 논란 영향
- 尹, 지역 현장 행보 등 이어갈 듯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부정평가가 11주 만에 60%대에 올라섰다는 조사가 나왔다. 대통령실은 경제·민생 지방 집중 행보로 지지율 반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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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전북 군산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블록 첫 출항식에서 권오갑 HD현대 대표이사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지지율 하락은 역대 최대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성과 약발이 떨어진 가운데 전당대회 ‘당무개입 논란’, 천공 관저 답사 논란, 난방비 이슈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06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4%포인트(p) 내린 36.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2.5%포인트 오른 60.3%로, 지난해 11월 4주차 이후 11주 만에 다시 60%대를 기록했다. 리얼미터측은 “지난주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야권에서 제기한 ‘천공의 대통령 관저 개입설’ 논란이 증폭됐다”며 “설 연휴 직전 난방비 폭탄 이슈 수준으로 후퇴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2%로 집계됐다. 이 역시 지난주 조사 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부정 평가를 한 이들은 ‘경제·민생·물가’(17%)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난방비’ 이슈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부정 평가 이유 중 ‘여당 내부 갈등·당무 개입’은 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조사에선 아예 등장하지 않았던 항목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생긴 혼란이 국정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대통령실은 당분간 경제와 민생을 중심에 놓고 국정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3일 언론 통화에서 “대통령께서 늘 말씀하셨던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경제’라고 하는 부분은 변할 수 없다”며 “이것은 정책적으로도 저희가 이번 주에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지역 현장 행보도 이어가며 균형발전에 대한 각별한 의지도 보여줄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최근엔 경북 구미, 전북 전주와 군산 등을 방문했고 중앙 권한의 지방 이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