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尹도 安도 총선 공천권 절실…진흙탕 전대 불렀다

尹·安 전쟁 원인은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3-02-06 20:44:58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치적 기반 부족한 尹대통령
- 차기총선 통한 당 재편 급선무
- 위협없는 ‘관리형’ 김기현 필요

- 안철수 당선 땐 차기대권 순풍
- 예정된 일정 취소하고 숨고르기

‘대통령의 전당대회 난입사태’.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대통령실과 유력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 간 충돌로 진흙탕 싸움이 되자 야당(더불어민주당 박용진)에서 나온 촌평이다.

안 의원은 대통령실의 집중 공세에 6일 “제 노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노력할 계획”이라며 한발 물러선 뒤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정치권은 윤 대통령과 안 의원 충돌, 그로 인해 빚어진 전당대회 과열 양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총선 공천권’으로 보고 있다.

정치 경험이 없고, 아직 당내 기반이 취약한 윤 대통령으로서는 차기 총선을 통해 국민의힘을 ‘윤석열 당’으로 재편하는 게 급선무다. 집권당을 친정 체제로 구축해야 국정에서 속도감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인식에서다. 이를 위해선 내년 총선 공천권을 쥐어야 하고, 대통령의 뜻을 확실히 아는 ‘친윤(친윤석열)계’ 당 대표의 당선이 필요하다. 물론 조기 레임덕을 불러올 미래권력 가능성은 없는 ‘관리형’이어야 한다. 윤심(尹心·윤 대통령 의중)이 처음부터 김기현 의원을 향한 이유다.

문제는 안철수 의원 역시 입당 직후부터 목표는 ‘당권’이었다는 점이다. 탈당과 창당을 거듭한 뒤 지난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안 의원으로서도 차기 대권을 노려보기 위해서는 당내 착근, 더 나아가 당 장악이 우선 과제일수 밖에 없다.

지난해 3월 대선 직후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은 뒤 윤석열 정부의 국무총리 등 초기 내각에 참여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안 의원은 모두 고사했다. 한 친윤계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안 의원이 당권을 잡아 내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해 당을 장악하는 그림을 처음부터 그리고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의 불신은 안 의원이 이처럼 처음부터 윤 정부의 성공을 돕기보다는 ‘자기정치 할 사람’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안 의원이 ‘윤안연대’를 들고나와 윤심을 주장하는 것에 대통령실이 격분한 것이다. 특히 안 의원이 당 대표가 되는 순간 미래권력이 되는데 대통령실과 친윤계는 이를 두고볼 수가 없는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측은 이번 전대를 통해 여의도에 정치적 기반을 갖고 싶은데 그게 여의치 않으니 짜증이 나는 것”이라면서 안 의원에 대해서는 “이번 전대를 통해 국민의힘에 착근하는 데 그 의미를 둬야지 윤 대통령에 맞서 당권을 쟁취하는 데 그 목표를 두어선 앞으로 정치 역정만 더 험난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이번 전쟁은 윤석열 정부의 조기 레임덕 여부가 달려 있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노골적인 대통령실의 지원에도 윤심 후보(김기현 의원)가 패배할 경우 윤 대통령이 입을 정치적 내상은 엄청날 수밖에 없다.

윤심 후보가 승리한다 해도 일시적으로 당 장악에 성공하겠지만 전대 과정의 상처와 편가르기의 역작용은 중도층의 이탈을 가져와 차기 총선에선 불리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과반 의석 확보를 통한 국정동력 확보라는 더 큰 목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대통령실의 이번 전대 개입은 ‘양날의 칼’이란 지적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청학동 앞 노후선박 집결? 영도 관광시설 조망은 직격탄
  2. 2의대 신설·증원, PK가 불붙인다
  3. 3전우원 씨 입국 직후 체포..."광주행 예고했으나 마약 수사가 우선"
  4. 4공시가 급락…마린시티 등 고가 아파트 상당수 종부세 탈출
  5. 5산은 부산행 저지 노골화하는 민주
  6. 6'떠다니는 군사기지' 니미츠호 10년 만에 부산 다시 와...견학 행사도
  7. 7가덕신공항 토지보상법 법사위 통과…30일 본회의 처리
  8. 8권도형 몬테네그로서 사법처리될 듯...현지 검찰 "송환 계획 無"
  9. 9의료공백 현실화…부울경서 의대생 뽑아 의무근무 등 절실
  10. 10야놀자, 인터파크 품는다…공정위, 양사 M&A 최종 승인
  1. 1산은 부산행 저지 노골화하는 민주
  2. 2'떠다니는 군사기지' 니미츠호 10년 만에 부산 다시 와...견학 행사도
  3. 3가덕신공항 토지보상법 법사위 통과…30일 본회의 처리
  4. 4대통령·장관·시도지사 내주 부산 총출동…엑스포 실사 사활
  5. 5한동훈 차출론 띄운 여의도硏 원장 “탄핵 추진? 영웅될 것”
  6. 6부산시민 60% “지역구 의석 감축·비례 확대안 반대”
  7. 7사무총장 둔채 비명계 대거 발탁…민주 “반쪽 개편” 반발
  8. 8한미 연합상륙훈련 반발…북한 동해로 또 탄도미사일 2발 발사
  9. 9부산시의회, 시민 대상 강연 연다
  10. 10민주 “장관 사퇴해야” 한동훈에 맹공…국힘 “사과는 위장탈당 민주가 해야”
  1. 1공시가 급락…마린시티 등 고가 아파트 상당수 종부세 탈출
  2. 2권도형 몬테네그로서 사법처리될 듯...현지 검찰 "송환 계획 無"
  3. 3야놀자, 인터파크 품는다…공정위, 양사 M&A 최종 승인
  4. 4‘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28일 1순위 청약
  5. 5마산역에 60초 이내 환승 가능한 시설 들어선다
  6. 6“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위해 민간 업계 의견 전폭 수용”
  7. 7"부산엑스포 BIE 실사 공동 대응"…정부·현대차 '맞손'
  8. 8진화하는 AI 챗봇…선박 설계하고 민원 상담까지(종합)
  9. 9엔데믹에 세계해사대학 학생과 3년 만에 대면 교류 재개
  10. 10부산 금융중심지 입주사 稅혜택 연장법안 발의
  1. 1청학동 앞 노후선박 집결? 영도 관광시설 조망은 직격탄
  2. 2의대 신설·증원, PK가 불붙인다
  3. 3전우원 씨 입국 직후 체포..."광주행 예고했으나 마약 수사가 우선"
  4. 4의료공백 현실화…부울경서 의대생 뽑아 의무근무 등 절실
  5. 5“내 가족이 당할수도…사이비 종교활동 저지해야”
  6. 6부산 울산 경남 일교차 커...오전 내륙 산지 0도, 서리 얼음도
  7. 7정원확대 바라는 지방의대, 의료기술 관련 학과 신설에도 긍정 효과
  8. 8“좌광천 그늘막·운동기구 설치 부적절”
  9. 9노력해도 성적 오르지 않는 아이, 난독증 의심해봐야
  10. 10AI 도움으로 한달 작업을 1분 만에…동명대 융합형 인재 키운다
  1. 1흔들리는 믿을맨…부디 살아나 ‘준용’
  2. 2토트넘 콘테 경질…손흥민 입지 변화 불가피
  3. 34개월 만의 리턴매치 “우루과이, 이번엔 잡는다”
  4. 4유해란, LPGA ‘7위’ 산뜻한 출발
  5. 5샘 번스, PGA 마지막 ‘매치킹’
  6. 6개막전 코앞인데…롯데 답답한 타선, 속수무책 불펜진
  7. 7수비 족쇄 풀어주니 ‘흥’이 난다
  8. 8값진 준우승 BNK 썸 “다음이 기대되는 팀 되겠다”
  9. 9부산 복싱미래 박태산, 고교무대 데뷔전 우승
  10. 10차준환, 세계선수권 한국 남자 첫 메달
주민이 직접 설계하는 지방자치단체 구성
불신 큰 지방의회 권한 확대? 다수당 견제책 등 선결돼야
주민이 직접 설계하는 지방자치단체 구성
단체장 권한 집중 획일적 구조…행정전문관 등 대안 고민
  • 다이아몬드브릿지 걷기대회
  • 제11회바다식목일
  • 코마린청소년토론대회
  • 제3회코마린 어린이그림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