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사법 리스크’에 매몰돼 있다며 과거에 경고했던 대로 분당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박 전 장관은 지난달 30일 KBS라디오에서 ‘지난번에 이재명 대표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면 분당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하지 않았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 ‘고양이의 탈을 쓴 호랑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했는데 그것과 유사하게 돼가는 것 같아서 굉장히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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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당무위원회를 마치고 나오며 공천장 수여식에 참석하는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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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 전 장관은 지난 5월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및 공천 확정을 에둘러 비판하면서 “조선시대 ‘고양이 탈을 쓴 호랑이’를 그린 민화의 주인공은 어떤 심정으로 호랑이 몸짓에 고양이 얼굴을 그렸을까”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정치인들은 가면을 쓰고 사는 존재라고들 하지만, 한편으로 가장 진심과 본질이 중요한 사람들이다. 이 혼란의 시대에 민화에 나오는 ‘고양이 탈을 쓴 호랑이’가 아닌 단원 김홍도의 ‘기백이 넘치는 호랑이’를 닮은 ‘이 시대의 노무현’은 찾기 힘든 모양이다”고 개탄했다. 박 전 장관은 지난 6월 말에는 이 대표의 당 대표 도전에 대해 “당이 굉장히 혼란스럽고 분당 가능성이 있지 않으냐 걱정이 많다”며 반대한 바 있다.
그는 민주당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는 데 대해서는 “현재 민주당 상황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이지 않으냐”며 “예상됐던 부분은 하나의 축으로 그냥 두고, 경제위기와 관련해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