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도 시 국비 확보 협조 요구
- 두 사업 文 정권 때 시작 강조
- 부전~마산 복선철 증액 요청도
국회 예산결산특위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세부심의에 돌입한 17일 박형준 부산시장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는 것으로 국비 확보에 나섰다. 이태원 사태 책임 공방과 검찰의 대장동 수사 등으로 여야가 격렬한 공방을 벌이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원활한 협조를 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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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박형준 (왼쪽) 부산시장이 국회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부산지역 국비 현안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특히 박 시장은 부산2030엑스포 유치와 가덕신공항 건설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것이 민주당 정권 때였음을 강조하는 한편, 부산엑스포 유치가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권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냉랭한 예산 정국을 녹이려 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박 원내대표를 찾아 인사를 나눈 뒤 “부산의 최대 이슈는 2030부산엑스포”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가덕신공항 조속 건설 예산과 부산엑스포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협조를 구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 특위 부산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을 떠나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해야 할 일”이라며 “우리 의원들이 국회 관련 활동으로 나갈 때 모두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해 교감하고 또 지지 요청을 하고 있다. 힘을 합하면 속도도 나고 성과도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힘껏 돕겠다”고 화답했다.
박 시장은 “부산엑스포가 유치되면 호남과 경남까지 남부권 전체가 동반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며 “여수엑스포를 유치할 때 제가 청와대에 있었는데 그때 12조 원 정도 지원했고 엑스포를 계기로 여수가 완전히 달라졌다. 당시 호남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된다고 보고 의식적으로 지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엑스포는 여수 엑스포의 5배 내지 10배 규모의 등록엑스포로, 국내에서는 처음”이라며 관련 예산 증액을 당부했다.
또 부산~마산 전동열차 국가시설 개선 및 운영사업 증액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부산 부전동에서 창원 마산역까지 잇는 메가시티의 핵심 교통수단”이라고 부각했다. 메가시티 역시 민주당 정권에서 추진한 사업이다.
박 시장은 18일에는 우원식 민주당 예결위원장, 정점식 국민의힘 예결위 소위위원을 만난다. 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도 만나 부산 의원이 예결위 소위위원에 한명도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당 차원에서 부산의 국비 사업을 챙기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이어 박정 민주당 예결위 간사, 이철규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를 면담하고 김두관 민주당 예결위 소위위원도 만나 역시 부산지역 핵심사업의 국비 확보를 위한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특히 예결위 핵심인 두 간사에게는 부산엑스포, 가덕신공항,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물 공급체계 사업의 기본·실시설계, 하단~녹산선 건설에 대한 국비 반영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예년과 달리 부산을 지역구로 둔 예결위 소위위원도 없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부산의 새로운 미래와 시민의 안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