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18분28초 역대 최단 연설…국힘 19번 박수, 민주 장외시위

윤 대통령 ‘반쪽 시정연설’ 안팎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2-10-25 19:55:56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尹 연설 후 용혜인 등과 악수 나눠
- 장제원 어깨 두드리고 귓속말도
- 野, 로텐더홀서 이재명 수사 등 항의
- 與 “입법독재 임계점 넘었다” 비난

윤석열 대통령의 25일 내년도 예산 관련 첫 국회 시정연설이 결국 더불어민주당의 불참 속에 진행됐다. 야당이 국무총리 대독 형식의 시정연설에 불참한 적은 있으나, 대통령이 직접 연설하는 자리를 보이콧하는 것은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10시께 본회의장에 입장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립해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윤 대통령이 연설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하자 국민의힘 쪽에서 “힘내세요”라는 외침도 나왔다. 윤 대통령의 연설은 18분 28초간 이어졌다. 이는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해 ‘최단시간’으로 기록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연설 중 총 19차례 박수를 보내며 호응했다. 특히 “튼튼한 국방력과 일류 보훈, 장병 사기진작을 통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력한 국가를 만들겠다”는 발언에서는 환호성도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 본청에 도착, 국회의장단 환담을 위해 접견실로 이동하고 있다. 그 뒤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 대통령의 국회 무시 발언을 규탄하면서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정록 기자
연설을 마친 뒤 윤 대통령은 먼저 기본소득당 용혜인,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과 악수를 나눴다.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양향자 의원과도 악수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허리 숙여 인사한 뒤 박수를 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석을 돌며 인사를 나눴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어깨를 두드리며 손을 맞잡고 귓속말을 나누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고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 모여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등을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손에는 ‘국회무시 사과하라!’ ‘야당탄압 중단하라’ ‘이xx 사과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이재명 대표도 윤 대통령 도착에 앞서 ‘야당탄압 중단하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방금 전 대통령의 시정 연설을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듣게 됐다. 20여 년 정치활동에서 처음 보는 광경”이라며 “그야말로 민주당 입법독재가 임계점을 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 대표를 겨냥 “당 대표의 범죄 혐의를 은폐하기 위해 절대다수의 입법권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정쟁으로 이어지고 정치의 본령인 대화와 타협은 실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시정연설 전 열린 윤 대통령과 김 국회의장, 여야 지도부 등과의 차담회에도 불참했다. 이 자리에서 정의당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비속어 파문 때문에 정쟁이 계속되고 민생이 미뤄지고 있다. 국회와 국민을 모독한 부분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으나, 윤 대통령은 “내가 하지 않은 발언을 사과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2. 2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3. 3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4. 4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5. 5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6. 6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7. 7“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8. 8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9. 9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10. 10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1. 1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2. 2“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3. 3“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4. 4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5. 5[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6. 6[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7. 7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8. 8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9. 9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10. 10특검, '이의제기 없는 투표지'도 현 상태 보전 요청.. "추후 검증에 대비"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3. 3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4. 4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7. 7‘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8. 8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9. 9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10. 10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2. 2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3. 3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4. 4“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5. 5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6. 6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7. 7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10. 10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1. 1“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