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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또 탄도미사일 위협...한·미·일 연합훈련, 한반도 긴장↑

연합훈련 반발한 북 또 탄도미사일 위협

한미일 연합훈련 강행…강대강 국면 치달아

한반도 긴장 국면 더 심화…7차 핵실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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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4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태평양으로 발사한 데 이어 이틀 만에 또 탄도미사일을 쐈다. 미국의 전략자산인 도널드 레이건호(CVN-76·10만3000t급)가 출동한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한 조치로 해석되는 가운데, 한반도 긴장 고조를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크다.

●연합훈련 반발한 북 또 탄도미사일 위협

일본 방위성은 6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이 일본 백타적경제수력(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위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와 6시15분 북한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 두 발을 발사해 모두 일본 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관측됐다.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오전 6시 1분께부터 6시 23분께까지 북한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며 감시·경계를 강화하고 한미 공조로 긴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도발은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의 동해 재출동과 한미일 연합훈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탄도미사일 논의 등에 반발한 무력시위로 분석된다.

앞서 북한은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연합훈련을 마치고 한반도를 떠난 지난 4일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 북의 IRBM 발사는 지난 1월 30일 이후 약 8개월 만이었다. 발사된 미사일은 일본 열도를 넘어 4500㎞를 날아가 태평양 상공에 떨어지며 북한이 정상각도(30∼45도)로 쏜 탄도미사일 중 최대 사거리를 기록했다. 북의 미사일 발사 이후 도널드 레이건호가 동해 공해상에 다시 출동했다.

●한미일 연합훈련 강행…강대강 국면 치달아

미사일 발사 직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기울여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관저대책실에 관계부처 담당자를 소집해 발사 및 피해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북의 도발에도 한미일은 예정된 연합 훈련을 강행한다. 한반도 수역에 다시 온 레이건호는 6일 한미일 연합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북한 탄도미사일 대응을 위해 가상의 탄도미사일을 모의로 추적·탐지하는 미사일 경보훈련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북한 외무성은 이날 새벽 공보문을 통해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 수역에 항공모함타격집단(강습단)을 다시 끌어들여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의 정세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데 대하여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국제사회도 반발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북한 IRBM 발사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 브리핑을 개최했다. 한국 정부도 이해 당사국으로 참석했지만 회의는 결론 없이 끝났다. 안보리의 서방 이사국과 한국, 일본은 “지난 4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과 9월 25일 이후 7발의 다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복수의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지역은 물론 국제사회 전체에 위협을 가한다”고 비판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의 공개 브리핑에 항의하는 성격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최근 12일 사이에 6차례 미사일을 쏴, 이틀에 한 번꼴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22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10차례다.
북한이 일본 상공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다음날인 지난 5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열렸다. 회의가 끝난 뒤 요시카와 모토히데 유엔주재 일본대사와 황준구 유엔주재 대한민국 대사가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연설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한반도 긴장 국면 더 심화…7차 핵실험 예상

향후 한반도 군사 긴장 고조는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북의 도발 수위가 높아질 수록 한미일은 대응을 더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미 항모에 이어 B-1B 전략폭격기 등의 한반도 출동과 함께 한미일 연합훈련 빈도와 수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한다.

북한도 잇단 미사일 도발 이후 7차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6월 “국권을 수호하는 데서는 한 치도 양보하지 않을 우리 당의 강대강, 정면승부의 투쟁 원칙”을 천명했다. 북은 지난달 핵무력 정책을 법제화했다. 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가 단계적으로 증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향해 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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