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도산사건 처리시간 부산이 서울의 2배…재판 불균형 해소를

[국감 지역 이슈] 회생법원 설치 탄력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2-10-05 19:18:46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사건 접수 급증 속 처리지연 불편
- 국힘 김도읍 법 개정안 대표발의
- 전국 고법 소재지 동시 신설 추진
- 법사위 병합심사 이해관계 조율
- 법원행정처장 “법 통과되면 이행”

법원행정처가 비수도권 회생전문법원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혀 부산회생법원 설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김도읍(부산 북강서을·사진) 의원은 부산회생법원 설치를 위한 관련법을 발의(국제신문 9월 30일 자 4면 보도)했다.

김 의원은 지난 4일 대법원 등에 대한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비수도권 회생법원 설치 필요성을 질의했고, 김상환 법원행정처장은 “지역이 어디 있든 갱생의 기회를 주는 동일한 법률 서비스가 제공돼야 하는데 서울 같은 역량을 갖춘 회생전문 법원을 비수도권에도 설립하는 게 가장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에 고등법원이 있는 곳 정도는 회생법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법을 마련해 주면 어려운 사람들에게 균일하고 체계적 재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부산에 회생 파산 등 도산사건을 전담하는 회생법원을 설치하는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 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재 각 지방법원이 도산사건을 다루긴 하지만 회생전문법원에 비해 전문성이 떨어지고 시간이 많이 걸려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고등법원 권역별 도산사건 접수건수를 비교하면, 서울 다음으로 부산이 2만1360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회생법원의 법인 회생 사건 신청부터 개시일까지 평균 28.5일이 걸렸지만 부산지방법원은 70.6일로 2.5배가량 더 소요됐다. 개인회생 사건도 서울회생법원은 신청부터 개시일까지 115.2일 소요되는 반면 부산지방법원은 224.6일로 2배가량 더 결렸다.

부산의 도산 사건이 유독 지연되는 이유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접수 건수 증가에 도산 사건 담당 법관과 직원수 부족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지방법원의 도산사건 담당 법관 수는 총 9명에 불과했고, 개인회생 사건 회생위원 1인당 처리건수는 740건에 달했다.

서울을 제외한 고등법원 소재지에 회생전문법원을 설치하면 지역 간 유치 경쟁 등으로 법원 설치가 차질을 빚는 상황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외에는 부산 수원 대전 대구 광주에 고등법원이 설치돼 있다. 김 의원은 고등법원 소재지의 의원들이 관련 법안을 발의하면 병합심사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부산에서 도산 사건은 늘어나는데 재판은 지연되면서 주소지를 아예 다른 지역으로 옮긴다는 얘기까지 나온다”면서 “지방에도 회생전문법원이 설치될 수 있도록 법원행정처와 법사위가 함께 뜻을 모아보자”고 당부했고, 김 처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3. 3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6. 6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7. 7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8. 8정지영·이명세 등 “암살자(들) 정쟁 도구화 말라”
  9. 9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10. 10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8. 8‘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9. 9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10. 10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1. 1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2. 2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3. 3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6. 6[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9. 9[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6. 6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7. 7“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8. 8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한 손 뉴스] 市 굿즈 플랫폼 ‘부산꾸’…디지털 스티커 받으세요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