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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경찰 졸업식 참석…야당 “봐주기 수사 화답이냐”

‘20여 차례 비공개 일정’도 맹공

윤 대통령 “공정한 승진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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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신임경찰 제310기 졸업식에 참석해 남·여 졸업생에게 흉장을 달아줬다. 야당은 김 여사 참석에 대해 “경찰의 ‘봐주기 수사’에 화답이라도 하듯 경찰학교를 방문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김건희 여사가 19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310기 졸업식에서 신임 경찰 가족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우리 경찰의 권한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크게 확대됐다”며 “이제는 그 책임에 걸맞은 제도와 시스템을 갖춰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찰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범죄 현장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순경 출신 경찰관이 승진과 보직 배치에서 공정한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장 치안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각각 남성·여성 졸업생에 흉장을 달아줬다. 김 여사의 공개 일정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에 이어 4일 만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졸업생들과 엄지척 포즈를 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경찰 수사를 받는 김 여사의 경찰학교 방문 및 졸업생 간담회는 부적절한 행보”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허위 학·경력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가운데 수사 대상인 김 여사의 경찰 관련 일정은 상식적이지 않다”며 “경찰이 알아서 ‘혐의없음’으로 수사 종결해줄 것으로 믿고 일정을 소화한 것이냐. 아니면 이런 행사를 통해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위엄을 경찰에 과시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김 여사가 이날 별도의 간담회를 가진 데 대해선 “대통령 일정을 보조한 것이 아니라 단독 일정을 소화한 것”이라며 “김 여사가 자신이 윤 대통령과 동격이라고 여기는 것인지 황당하다. 국민이 뽑은 것은 윤 대통령이지 김 여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대한민국 경찰에게 흉장을 달아줄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수사부터 받으십시오”고 덧붙였다.

이수진(비례)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20여 차례 이상의 김 여사 비공개 일정에 경찰을 동원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얄팍한 수로 국민의 눈을 피하며 도대체 무슨 일을 했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 여사가 공권력까지 동원하며 수시로 가진 ‘비공개 일정’은 도대체 무엇이냐. 비선 논란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국민 눈을 피해 비공개 일정을 가지며 국가의 공적 자원을 동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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