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정조준하고 있다. 대통령실 인사와 관저 공사 참여 등 각종 의혹의 중심에 김 여사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대통령 관저 공사의 일부를 김 여사와 관련된 업체가 수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번 주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국정조사 요구서의 경우 재적의원 4분의 1(75명) 이상이 동의하면 제출할 수 있고, 국정조사가 이뤄지기 위한 특위 계획서는 재적 과반 출석,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한다. 민주당이 현재 국회 과반 의석수를 갖고 있는 만큼 단순히 산술적으로만 놓고 보면 단독으로도 국조를 밀어붙일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국정조사 실시는 여야 합의로 가능한 만큼 실제 실시 여부는 대여 압박 및 협상 카드로 남겨놓을 전망이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앞서 지난 5일 ‘건진법사’의 이권 개입 관련 의혹, 김 여사 관련 업체들의 대통령 관저 공사 참여 의혹 등을 거론, “대통령 주변 인물들이 대형사고를 치기 전에 특별감찰관 임명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또 김 여사의 국민대학교 박사학위 논문과 학술지 게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공세도 본격화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4일 국민대를 방문해 “김 여사가 작성한 네 건의 논문들에 면죄를 발부한 이번 발표는 학교 구성원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교육기관으로서 최소한의 논리도 버린 참사”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서 “국민대 유지(yuji) 논문 사태도 함량 미달 잡문을 유지하는 것은 자칫 무서운 검찰정권에 맞서게 될까봐 회피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13개 교수 단체는 범학계 국민검증단을 구성해 김 여사 논문 검증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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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4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총장실 건물 앞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조사 결과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전날 민주당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통령실과 관련해 연일 터져나오는 의혹들을 거론하며 ‘김건희의 나라’냐고 비꼬았다.
안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여사의 대학원 최고위 과정 동기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새로 내정된 홍보기획비서관은 김 여사와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단체 활동을 해 누가 추천했는지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건진법사’ 이권 개입 의혹, 김 여사와 관련된 업체의 대통령 관저 공사 특혜 논란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대통령실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의 본질은 김건희 리스크”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여사 대학원 최고위 과정 동기가 현재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과 관련, 대통령실은 “행사 및 전시 기획 분야에서 20여년 간 일해온 전문가”리며 “대선 때 홍보기획단장을 맡는 등 주요 역할을 담당해왔고, 이런 역량을 인정받아 임용된 인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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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방한 공식 만찬에서 김건희 여사와 조코위 대통령 배우자 이리아나 여사가 만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