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경제인들 만나 투자 논의
- 취소됐던 캐나다 총리와도 회담
윤석열 대통령은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4일째인 30일 오후(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면담을 끝으로 숨가빴던 3박5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체코와 캐나다, 영국 정상과 잇따라 양자 회담을 갖고 정상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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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총 8조 원을 들여 1200MW(메가와트) 이하급의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할 계획을 세웠고 지난 3월 입찰에 착수해 오는 11월 입찰제안서를 접수한다. 또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지지도 요청했다. 이에 피알라 총리는 한국 측의 기술력과 경험을 잘 알고 있다며 체코측 최종 입장 결정시 윤 대통령 설명을 적절히 고려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스페인 상공회의소 회장과 무역투자공사 사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과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며 세일즈 외교를 벌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디지털 혁신, 친환경, 미래 산업 등 양국 간 비즈니스 협력을 점검하고 상호 교역 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열고 원전 수주를 위한 우호적인 협력 여건 조성에 집중했다. 이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해 나토 회원국과의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은 지난 28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일정상 문제로 한 차례 무산된 끝에 다시 마련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담 기간 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다섯 차례 조우해 한일관계 개선에 공감대를 형성했고, 전날 4년 9개월 만에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대북 삼각공조도 복원했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국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진전이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강화와 북핵 미사일 대응을 위한 3국 간 안보협력 수준을 높여가는 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이어진 나토 회원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8번째로 연설에 나선 윤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 안보 전략에 지지를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 의지보다 국제사회의 비핵화 의지가 더 강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