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PK 보수독주 시대…견제·균형 실종 우려

부산 단체장·의회 싹쓸이…경남은 기초단체장 14곳…울산도 5곳 중 4곳 승리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22-06-02 21:12:27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의회도 대부분 국힘 장악
- 국힘 “낮은 자세 임할 것”

‘대선 연장전’이라 불려온 6·1 지방선거는 5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한 국민의힘의 대승으로 끝났다. 특히 4년 전 부산 울산 경남에서 대패한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치적 고토를 완전히 탈환했다. 부울경이 다시 보수 텃밭, 보수 독주체제의 정치지형으로 돌아가면서 지역 정치권 내부의 견제와 감시 기능이 실종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비등하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 부산에서는 역대 최초로 기초단체장(16석)과 광역의원 지역구(42석)를 국민의힘이 동반 석권했다. 4년 전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사상 첫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지역구 선거에서 당선인을 무더기 배출했고, 그 이전에는 보수 정당이 절대 우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두 선거에서 당선인을 모두 배출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에서도 18개 기초(시·군)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4석을 차지하면서 크게 이겼다. 민주당은 4년 전 7명의 당선인을 배출했지만 이번에는 민주당의 성지인 김해시를 비롯한 낙동강 벨트에서 무너지면서 고작 1명(남해)에 그쳤다. 경남도의회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지역구 당선인 58명 중 국민의힘 소속은 56명으로, 민주당은 비례대표 2명을 배출하는 데 그친 부산시의회에 이어 경남도의회에서도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했다.

울산도 기초단체장 5석 중 진보당이 1석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나머지는 모두 국민의힘의 차지였다. 9대 울산시의회를 구성할 당선인(22명) 중 절대 다수인 21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경남과 울산에서도 4년 전 지방선거 이전의 정치지형에 비해 보수세가 더욱 강해진 것이다.

이 때문에 부울경에서 집행부는 물론 광역의회와 지역 정치권 내부의 견제와 감시 기능이 약화하면서 균형의 무게추가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보수 성향이 농후했던 부울경의 정치지형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보수 독점 체제로 기울었다”며 “24년을 독점한 국민의힘이 4년 만에 다시 부울경 권력을 잡은 것인데, 민주주의의 근간인 견제와 균형이 사라질 수 있다는 시민의 걱정을 잘 새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 같은 상황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일단 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다행이지만 석권을 하다보니 책임감도 무겁고, 솔직히 두렵기도 하다”며 “2년 뒤 총선에서는 결과가 다를 것이라는 긴장감을 가져야 한다. 당이 승리에 취해 오만했던 과거를 복기하면서 보다 낮은 자세로 시민을 위한 정치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6. 6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7. 7[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8. 8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9. 9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10. 10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7. 7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0일
  9. 9“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