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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野 정춘희 ‘무투표 재선’ 행운, ‘강서판 오규석’ 박상준 무소속 3선

기초의회 화제의 당선인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2-06-02 20:10:49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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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진 강지백, 與후보 유일 제쳐

부산지역 기초의회 의원 당선인 가운데 ‘무투표 재선’ ‘비례 재선’ ‘무소속 3선’ 등 독특한 이력을 만들어낸 이들이 시선을 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서는 유일하게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구의원이 된 정치 신인도 화제다.

2일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 사상구의회 정춘희(54·민주당) 당선인은 ‘무투표 재선’의 행운을 거머쥐었다. 2018년 지선 때 비례대표로 처음 구의원이 된 그는 이번 선거에서 사상구 다 선거구에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됐다. 그는 “선거를 치러야 주민 대표로서 제대로 의원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저도 아쉽다”고 전했다.

동래구의회 김미화(60·국민의힘) 당선인은 ‘비례 재선’이라는 특이 사례의 주인공이다. 지난 2018년 지역구(동래구 나 선거구) 의원으로 당선된 그는 이번 선거에 비례대표로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지역구 현역 의원이 비례대표로 재선에 나서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이다. 김 당선인은 “지역 국회의원인 김희곤(부산 동래) 의원의 민원 특보로 활동해왔다. 동래구 전반의 다양한 목소리를 챙길 필요가 있다는 점이 인정돼 전략 공천받았다”며 “동래구민의 목소리가 더 이상 소외되지 않도록 최대한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 유일의 무소속 당선자인 강서구의회 박상준(41) 당선인은 3선 중진 의원이 됐다. ‘강서구의회판 오규석’으로 불리는 그는 2018년 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의원 배지를 따냈다. 2017년 재·보궐 선거로 처음 강서구의회에 들어온 그는 당시만 해도 자유한국당 당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공천을 앞두고 당내 갈등이 일어나 탈당한 뒤 연거푸 무소속으로 일을 냈다. 그는 대저동에서 3대째 토마토를 키우는 청년 농부이기도 하다. 박 당선인은 “저에게는 주민 한 분 한 분이 큰 힘이다. 배수진을 치고 4년 동안 밤낮없이 뛰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구민에게 진심을 다하겠다. 다선으로서 초선 의원들에게도 최대한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부산진구의회 강지백(33) 당선인은 민주당 후보 중 유일하게 상대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며 득표율 1위(38.58%)로 의회에 입성한다. 수제화를 만드는 청년 사업가이자 정치 신인인 그는 지난해 6월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나 청년의 쓴소리를 들려준 걸 계기로 정가에 입문했다. 그는 “제 지역구(부암·당감동)가 민주당 지지세가 좋은 곳인 것이지 제가 잘해서 1위를 한 건 아니다”며 “보통 사람의 사소한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청년 인구 유출 문제 등에 대해서도 정책을 고민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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