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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8년 만에 보수교육감 시대…발빠른 후보 단일화 효과

PK 교육감 보수1·진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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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윤수 전국서 가장 빠른 단일화
- 6개월간 이름 알리기 홍보 주력
- 울산은 현역 진보 노옥희가 연임
- 경남 박종훈도 막판 뒤집기 신승

맞대결 구도로 치러진 부산·울산·경남 교육감선거로 2명의 진보 교육감과 1명의 보수 교육감 시대가 열렸다. 부산과 경남이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경합지역으로 분류되고 개표 상황에서도 새벽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 이어지며 피말리는 초접전을 벌였다. 반면 울산은 현직인 노옥희 후보가 처음부터 안정적으로 상대 후보를 앞서갔고 10%포인트 차로 이겼다.
부울경 시도교육감 당선자. 왼쪽부터 부산시교육감 하윤수 당선인, 울산시교육감 노옥희 당선인, 경남도교육감 박종훈 당선인.
부산시교육감선거는 지난 1일 밤 9시부터 시작된 개표 직후부터 초반까지 김석준 후보가 하윤수 당선인을 1, 2%포인트 차를 내며 앞서가다 밤 10시께 역전당했다. 김 후보는 금세 또다시 역전하며 1%포인트 미만의 아주 근소한 차이를 유지했다. 하지만 2일 새벽 1시24분께 하 당선인이 또다시 역전에 성공하며 전세는 하 당선인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하 당선인은 계속 조금씩 차이를 벌려갔고 새벽 3시30분께 개표율이 99%인 상황에서 당선이 확실시됐다. 

최종 개표 결과는 하 당선인이 70만6152표(50.82%)를 얻어 68만3210표(49.17%)를 얻은 김 후보를 2만2942표(1.65%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무효표 4만2719표보다도 적다. 기초지자체별로 보면 김 후보는 16개 구·군 중 사상·영도·강서·북구와 기장군에서 1, 2%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앞섰다. 

이에 반해 하 당선인은 나머지 구에서 근소하게 앞섰으며 특히 수영구와 해운대구에서 6.8~8.2%포인트 차로 눈에 띄게 차이를 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남은 현직인 박종훈 당선인이 김상권 후보 득표율과 0.1%포인트 미만 표 차를 내며 숨 가쁜 접전을 벌인 끝에 2일 새벽 5시35분께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전국 시·도 교육감 당선인 중 가장 늦게 결정됐다. 박 후보 최종 득표율은 50.23%로 김 후보(49.76%)와 0.47%포인트 차이다. 첫 진보 교육감으로 8년간 경남교육을 이끌어온 박 당선인은 첫 ‘3선 진보 교육감’ 타이틀을 얻게 됐다. 정치적으로는 보수 텃밭으로 여겨지던 경남에서 민선을 통해 3선까지 당선된 교육감은 박 당선인이 유일하다.

울산은 노 후보가 줄곧 10%포인트 가까이 벌리며 지난 1일 밤 12시께 일찌감치 당선이 유력시됐다. 노 당선인은 최종 26만6647표(55.03%)를 얻어 김 후보(21만7863표)를 10.07%포인트 차로 이겼다. 

세 지역 모두 보수 성향 후보들이 단일화에 성공하며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돼 초박빙 승부를 벌였다. 이번 교육감선거의 최대 이슈는 ‘단일화’였지만 울산과 경남에서는 진보 성향 교육감이 연임에 성공한 데 반해 부산에서 실패한 이유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단일화에 성공했다는 점이 꼽힌다. 하 당선인은 지난해 말 단일화 후보로 추대된 후 일찌감치 16개 구·군 학부모 간담회 등을 개최하며 6개월여간 이름 알리기에 주력했다. 경남과 울산은 보수 성향 단일화가 각각 지난 3월, 5월에야 이뤄져 현직 교육감의 벽을 넘지 못했다.

◇부울경 교육감선거 후보별 득표 현황

부산

하윤수

70만6152표(50.82%)

김석준

68만3210표(49.17%)

울산

노옥희

26만6647표(55.03%)

김주홍

21만7863표(44.96%)

경남

박종훈

72만7720표(50.23%)

김상권

72만970표(49.76%)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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