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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이전’ 전국 이슈화…박형준도 "부산관광 직격탄"

지방선거 막판 변수로 떠오르자 국힘, 연일 이재명 때리기 집중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2-05-30 20:04:07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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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호중 "중앙당 공약 아니다"
- 민주당 내부 자중지란 모양새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내세운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둘러싸고 파문이 제주 뿐 아니라 부산 등 전방위로 확산되며 지방선거 막판 전국 이슈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두 사람의 공약은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이전 통합하고, 서울 강서-인천 계양-경기 김포를 잇는 수도권 서부 대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 내부에서 혼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자칫 자당 우위 판세가 흔들릴까 촉각을 곤두세우며 공약 비판에 화력을 집중했다.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 국제신문DB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포공항이 없어지면 피해는 제주만 보는 것이 아니다. 부산도 직격탄을 맞는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제주 못지않게 부산시민의 발이자 부산의 산업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은 물론 부산을 관광도시로 만든 주역이 바로 김포 부산 항공 노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중앙선대위 경기도 현장 회의에서 “송영길 이재명 후보는 김포공항을 폐항하고 서울 시민이 청주와 원주공항을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하고,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는 이런 공약이 전혀 상의되지 않은 무리수라는 취지로 항변하고 있고,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는 성남 서울공항 기능을 김포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면서 “하나의 선거에 지역별 이해관계에 따라 서너가지 다른 이야기하는 것이 갈라치기이고 당이 콩가루가 됐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여당의 파상 공세에 민주당 이재명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고속전철로 10여분 거리다. 김포공항 대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제주 관광에 악영향이라니 대체 무슨 해괴한 말인가”라며 “갈라치기 조작선동을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는 ‘김포공항 이전’이 갑자기 제기되면서 전국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김민석 총괄선대본부장은 BBS라디오에 나와 “초장기 연구 과제 검토 협의를 한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너무 과하게 띄운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제주도당과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는 지난 29일 이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철회해달라고 중앙당에 요청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김포공항 이전과 관련해 “중앙당의 공약이 아니고,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의 공약으로 알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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