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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탈환이냐 수성이냐…‘야권 성지’ 김해·양산 민심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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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상징성 커




부산·울산·경남은 보수 텃밭으로 불립니다. 올해 대통령선거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높았습니다. 오는 6ㆍ1 지방선거에서는 어떻게 될까요. 경남 김해와 양산만큼은 국민의힘이 안심할 수 없는 격전지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어 ‘야권의 성지’로 꼽히기 때문인데요. 낙동강벨트의 중심인 김해와 양산 민심을 들어봤습니다.

경남 김해와 양산시장 후보들. 국제신문 그래픽
과거 김해도 보수정당 강세가 뚜렷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따르면 1995년 6월 제 1회 지방선거부터 2006년 4회 지방선거까지 4회 연속 보수정당 후보가 김해시장에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2008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로 귀향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2010년 6월 5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김맹곤 후보34.13%를 얻어 한나라당 박정수 후보(29.55%)를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2014년과 2016년 재보궐선거에 이어 2018년에도 민주당 후보가 4회 연속 김해시장에 오르는 기염을 토합니다.

올해 지방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허성곤 후보와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이세영 PD
[허성곤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장 후보] “IT기반으로 하는 미래 5대 전략산업으로 선정해서 김해 대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홍태용 국민의힘 김해시장 후보] “먼저 저의 핵심 공약이기도 한 스마트 물류산업을 김해 대표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민심은 어떨까요. 국제신문이 최근 리서치뷰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는 박빙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리서치뷰가 지난 20·21일 경남 김해시·양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 4.4%포인트)를 했더니 김해시장 후보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허성곤 후보 42.2%,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 45.3%를 기록했습니다.

김해시 지지도 그래프.국제신문DB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살고 있는 양산 역시 전국적인 이목이 집중된 격전지입니다.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김일권 후보와 정권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의 ‘네 번째 맞대결’이 펼쳐집니다.

[김일권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후보] “시민이 시장인 양산을 만들기 위해 4년간 노력했습니다. 더 나은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시장. 김일권이 해내겠습니다.”

[나동연 국민의힘 양산시장 후보] “정체되어 있는 우리 양산을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역동적인 양산으로 변화시키고자 이번 양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2번 나동연입니다”



두 후보는 2010년 제 5회 지방선거 때 처음 격돌했는데요. 당시 한나라당 나동연 후보(42.30%)가 무소속 김일권 후보(16.66%)를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2018년 제 7회 지방선거에선 민주당 김일권 후보가 56.26%를 득표해 자유한국당 나동연 후보(43.73%)를 누르고 정권교체에 성공했습니다.



국제신문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양산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한 양산시장 지지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 4.4%포인트)에서는 김일권 후보가 32.5%, 나동연 후보가 53.6%를 기록했습니다.

양산시 지지도 그래프.국제신문DB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 “선거라는 게 이제 큰 틀의 구도, 선거 구도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 구도를 수립하는 데 실패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이 했던 업적과 성과를 잘 평가해서 판단을 해달라’는 프레임을 만들었어야 되는데, 오히려 ‘검수완박’이나 (인사) 청문회 등 중앙 구도가 전면화 돼버린 데다가 이재명(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송영길(서울시장 후보)이 전면에 나서버리면서 어떤 정책이나 인물 차별론으로 승부를 걸어볼 만한 지역들도 굉장히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걸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양산 평산마을에 위치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 이세영 PD
하지만 여전히 ‘문재인 효과’를 기대하는 시민들도 많습니다.

[양산시민] “아무래도 문재인 전 대통령님께서 양산에 오시면서 (민주당의) 목소리가 더 커진 것 같고 이번 6.1지방선거에서도 그 영향이 좀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역대 지방선거에서도 양산시장 선거는 매번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펼쳤는데요. 전문가들은 부산 서부권과 김해 양산을 잇는‘낙동강 벨트’의 중심축이라 설명합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학과 교수] “부산 같은 경우에도 국민의힘 계열의 보수 정당이 독점적인 구도를 갖고 있지만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해서 예전에 비해서는 적어도 민주당이 한 40`% 이상의 견고한 지지세를 형성하는 그런 지역으로 지금도 변화하고 있고….”

코앞으로 다가온 6·1지방선거, 김해와 양산시 민심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국제신문 뉴스레터 ‘뭐라노’가 전해드렸습니다(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세영 PD lsy2066@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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