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순헌 측 매일 2시간 거리 정화
- 오은택 자전거 타고 시민과 소통
- 신상해 딸 세명의 지원사격 받아
6·1 지방선거 부산 기초단체장 출마자들이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선거 방식으로 막판 선거 열기를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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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홍순헌 부산 해운대구청장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으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오은택 남구청장 후보는 자전거를 타고 지역을 돌며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민주당 신상해 사상구청장 후보의 세 딸이 선거운동 중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당 최형욱 동구청장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주민의 이야기를 청취하고 있다. 각 후보 캠프 제공 |
최근 해운대 일대에서는 가방을 메고 집게를 든 채 쓰레기를 줍는 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후보 선거 운동원이다. 피켓 대신 집게나 빗자루를 들고 돌아다니는 남다른 선거 운동 풍경으로 주목을 끈다. 일명 ‘플로깅’ 선거운동이다. 플로깅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뜻한다. 매일 두 시간씩 홍 후보 측 캠프 인사 50여 명이 치우는 쓰레기는 500ℓ 정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원 유니폼과 가방에 홍 후보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자연히 홍보 효과도 생긴다.
홍 후보는 “지난 4년간 현직 해운대구청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해운대를 깨끗한 도시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선거 기간에도 해운대를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한 끝에 낭비성 선거운동이 아닌 방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차량, 운동원을 동원해 일방적으로 후보를 홍보하는 전통적 선거 유세와는 다른 방식으로 선거 운동을 하는 이가 많다. 국민의힘 오은택 남구청장 후보는 불이 들어오는 조끼를 입고 새벽마다 자전거 유세를 한다. 또 기존 현수막과 다른 크기의 현수막을 제작해 눈길을 끈다. 오 후보는 “현수막 크기가 가로·세로 길이를 곱해 10㎡만 넘지 않으면 된다. 직사각형 모양이 아니라 정사각형도 가능하다”며 “기존 규격의 현수막은 걸 수 있는 곳이 한정돼 있는데 남들이 걸지 못하는 곳에 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최형욱 동구청장 후보는 구민 유세단의 도움을 받는다. 신청을 통해 접수되면 구민이 직접 유세 차량에 오를 수 있다. 차량에 오른 구민은 지난 4년간 경험한 최 후보의 구정을 가감 없이 평가한다. 최 후보 캠프는 피켓 대신 수첩을 들고 구민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민원청취단도 운영 중이다. 최 후보는 “후보와 구민이 생각하는 것이 완전히 다를 때가 많다. 홍보할 만한 것이라 생각지도 못했는데 칭찬해주시기도 하고 반성해야 할 부분은 냉철하게 말해줘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사상구청장에 도전하는 민주당 신상해 후보는 각각 ‘큰 딸’ ‘둘째 딸’ ‘막내 딸’이라고 적힌 유니폼을 입은 딸 3명과 함께 다녀 주목을 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