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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도 소환된 오규석… 현수막 등장에 시끌시끌

무소속 김정우 기장군수 후보 오 군수와 찍은 사진 게재

오 군수 "선거 엄정 중립 원칙 따라 개입하지 않아"

김 후보 "오 군수처럼 청렴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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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 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출마도 하지 않은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와 함께 찍은 사진이 선거 현수막에 등장했다. 지역에서 오 군수 영향력이 그만큼 막강하다는 분석과 함께 일부 주민은 “오 군수 사진을 빼라”는 민원도 제기하고 있다. 오 군수는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지만, 선거 현수막을 건 후보는 “오 군수처럼 청렴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부산 기장군 일광읍 한 사거리에 오규석 군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선거 현수막에 내건 모습. 김진룡 기자
23일 부산 기장군 정관읍 정관도서관 앞 거리에 지방선거에 출마한 여러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이 가운데 무소속으로 군수 선거에 출마한 김정우 후보가 오 군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선거 현수막에 담아 내걸었다. 검은색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복장 등으로 볼 때 오 군수인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이날 기장군 일광읍의 한 사거리에도 똑같은 사진을 담은 김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내걸렸다.

선거 공보나 현수막에 대통령 국회의원 광역지자체장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담는 사례는 있지만, 기초지자체장과 촬영한 사진을 내는 사례는 드물다. 오 군수는 3선 연임 제한에 묶여 이번 선거에 출마조차 하지 않지만, 기장군수만 4번이나 지낸 오 군수의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이 선거 현수막을 본 일부 주민은 기장군, 선관위 등에 “오 군수와 찍은 사진을 왜 넣었냐” “합법적인 것 맞느냐” 등의 내용으로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선관위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기장군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합성이거나 편집된 사진 등 허위 사실을 담고 있지 않다면 문제가 없다”며 “현행법상 거리에 게시하는 선거 현수막에 지자체장과 찍은 사진을 넣었다고 제재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오 군수는 “지금까지 기장군수이자 공직자로 모든 선거에 엄정 중립 원칙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직접 선거 현수막을 내려달라고 이야기하기에 적절하지 않아 제3자를 통해 내려달라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군의회 의원으로 활동할 때 오 군수와 함께 많은 일을 했다”며 “선거 현수막에 오 군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넣어 오 군수처럼 청렴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그렇다고 오 군수의 공식적인 지지를 받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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