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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색깔’ 민주는 희미하게, 국힘은 진하게…상반된 선거전

대선 영향 기초단체장 전략 달라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2-05-22 19:28:12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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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현역들은 구정 연속성 강조  
- 국힘은 ‘여당 프리미엄’ 전면에
- 교육감 선거 운동도 비슷한 양상 

6·1 지방선거 나선 부산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선거운동 방식이 여야 정당별로 확연히 구분된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현역 경력과 인지도를 내세우는 반면 국민의힘은 개인 역량과 함께 여당 소속임을 적극 드러내고 있다. 이는 최근의 정치 지형이 뚜렷한 보수 우위를 보이는 것과도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성문(왼쪽 사진) 연제구청장 후보와 국민의힘 조병길 사상구청장 후보가 주말 각각 선거 유세를 벌이고 있다. 이성문 후보는 ‘급이 다른 구청장’이라는, 조병길 후보는 ‘힘 있는 구청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이성문 연제구청장 후보는 이번 선거 슬로건을 ‘급이 다른 구청장’으로 정했다. 재선 도전인 만큼 그간 구정 성과와 인지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문구다. 민주당 부산 지역 단체장 후보 중에는 이 후보처럼 현역 경력과 인지도(인물론)를 내세우는 이가 많다. 대선 영향으로 보수 우위 분위기가 감지되자 당을 내세우기보다 ‘현역 프리미엄’을 활용해 경험을 드러내는 전략을 세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당 현역 후보 가운데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후보의 ‘일만 하는 구청장’,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의 ‘구청장은 서은숙’ 등도 같은 맥락에서 눈길을 끈다. 구정 연속성을 중시하는 문구도 다수다. 김철훈 영도구청장 후보는 ‘쉼표 없는 영도발전’, 김태석 사하구청장 후보는 ‘차관 출신 현 구청장, 중단 없는 사하 발전’을 내걸고 현역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호소한다.

국민의힘 단체장 후보들은 개인 역량은 물론 여당 소속임을 거듭 강조한다. 국민의힘이 새 정권을 차지한 만큼 여당 구청장이 되면 구의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진봉 중구청장·김기재 영도구청장 후보는 ‘힘 있는 여당 구청장’이라는 문구를 자주 쓴다. 조병길 사상구청장 후보와 이갑준 사하구청장 후보의 슬로건은 각각 ‘힘 있는 구청장, 사상 발전 완성’, ‘윤석열 정부의 성공 이갑준이 앞장섭니다’이다. 이 밖에 국민의힘 후보들은 파란색과 다른 색을 섞어 쓰는 민주당 일부 후보와 달리 정당을 상징하는 붉은색만 적극적으로 사용하거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유세에 대거 동행하는 등 ‘여당 프리미엄’을 십분 활용한다.

이 같은 분위기는 정당 소속이 아닌 교육감 후보 캠프에도 영향을 미쳤다. 김석준 교육감 후보는 선거 유세장에서 파란색 유니폼보다는 주로 정장 차림새로 움직인다. 현수막 공보물에 사용하는 색깔 역시 파란색과 분홍색을 적절히 섞어 쓴다. 반면 하윤수 교육감 후보는 유니폼은 물론 유세 현장에서 오직 붉은색만 사용하며 ‘중도보수’ 문구를 강조한다. 지난 19일 열린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출정식에도 함께했으며 국민의힘 소속 후보 유세 현장에서도 여러 번 목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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