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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양형섭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의 빈소를 지난 14일 방문해 애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1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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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원로 정치인들이 잇달아 사망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백신 접종률이 ‘0%’인상황을 고려하면 나이가 많은 원로들도 생명에 위협을 느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방성 총고문인 조선인민군 원수 현철해 동지가 다장기부전으로 2022년 5월 19일 9시 87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했다는 것을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 인민군 장병들에게 알린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국장으로 진행되는 현 원수의 장의식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현철해는 노동당에서 정치국 위원과 중앙위 위원, 중앙군사위 위원 등을 지낸 군부의 핵심 인물로 김정일이 군부를 장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정일 체제에서 김정은의 후계자 교육을 담당하기도 했으며, 2012년 이후엔 주로 군의 원로 역할을 맡았고 2016년 원수 칭호를 달았다.
앞서 지난 13일엔 양형섭 전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사망했다. 상임위는 지난 14일 부고를 통해 “뇌경색으로 13일 22시 40분 96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하였다”고 밝혔다. 양형섭은 황장엽과 함께 북한의 주체사상 체계화를 주도한 인물이며 외교 분야에서 많은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북한은 양형섭이 뇌경색으로, 현철해가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졌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 북한의 백신 접종률은 사실상 ‘0’에 가깝고 의약품 공급도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80세 이상 고령으로 고위험군이었던 이들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 주민 대부분 감염에 의한 면역력이 거의 없어 원로 정치인의 추가 사망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로 파악된다는 국내 보도에 대해 “해당 매체 보도가 ‘오보’라며 북한 쪽으로 백신이 들어갔다는 단서나 근거를 확인 못 했기 때문에 북한이 아무도 백신을 안 맞은 게 아니냐는 논리적 추론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