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친 양극화·사회 갈등
- 도약과 성장으로 해소할 것
- 北 비핵화 땐 경제 돕겠다"
- 軍통수권 인수·4강외교 등
- 용산 대통령실 시대 개막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윤석열호가 10일 출범했다. 이날 0시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군 통수권을 이양받는 것으로 집무를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은 오전 11시 국회에서 4만여 명의 축하 속에 공식 취임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정치가 ‘반지성주의’로 민주주의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에 따른 어려움을 해결할 보편적 가치로 ‘자유’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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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건 윤석열 정부가 10일 출범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국회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이동하면서 시민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윤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는 지나친 양극화와 사회 갈등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할 뿐 아니라 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진단한 뒤 그 해법으로 ‘도약과 빠른 성장’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도약과 빠른 성장은 오로지 과학과 기술, 혁신에 의해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을 향해서도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면서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북한 경제와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당선인 시절 균형발전 의지를 보였던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에서는 균형발전 의지를 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을 마친 뒤 용산 집무실로 이동해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1호 안건으로 국회에 제출할 ‘한덕수 총리 임명동의안’에 서명했고, 이어 기재부 과기부 국방부 환경부 고용부 농식품부 해수부 장관 등 7명을 공식 임명했다. 이들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보고서가 채택된 후보들로 이날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일괄 임명했다. 장관 7명의 임기는 이날 대통령 결재와 함께 시작됐다.
이어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외교 사절을 접견했다. 미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주요국 축하 사절단과 잇따라 면담하고 4강 외교의 시동을 걸었다.
윤 대통령은 오후 4시부터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경축 행사에 참석한 뒤 이날 저녁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외빈 초청 만찬을 주재하고 첫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통령실 이전으로 청와대는 이날 오전 11시37분께 74년 만에 시민에 전면 개방됐다. 이날 하루에만 사전 신청을 거쳐 당첨된 2만6000명이 청와대를 방문해 경내를 둘러봤다.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는 사전 신청 인원만 입장하는 특별개방이 이뤄지며 23일부터는 상시 개방 체제로 전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