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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악수, 카퍼레이드…윤석열, 국민과 격의 없는 소통

취임식 이모저모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2-05-10 20:34:35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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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소년·광주 소녀 꽃다발 전달
- 희망대표 20명 손잡고 단상 올라
- 천안함 생존 병사 등이 국민의례
- 지지자들 윤석열 연호하며 격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콘셉트로 치러졌다. 감색 정장에 연한 하늘색 넥타이를 멘 윤 대통령은 하얀 원피스 차림의 김건희 여사와 함께 행사 장소인 국회 경내에 모습을 드러냈다. 취임식장에 초청된 시민은 ‘윤석열’을 연호하며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용산 대통령집무실 도착에 앞서 용산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춘석 국회사무총장이 윤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고, 영호남 화합 차원에서 대구 남자 어린이와 광주 여자 어린이가 각각 꽃다발을 전달하며 기념 촬영도 진행됐다.

윤 대통령 내외는 ‘위풍당당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단상 앞까지 180m가량을 걸어갔다. 참석한 시민과는 통제선을 사이에 두고 일일이 ‘주먹 인사’를 하는 등 격의 없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부산 출신 22세 프로바둑 기사 신진서 씨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깐부 할아버지로 유명세를 탄 오영수 씨 등 ‘국민 희망 대표’로 초청받은 20명과 손을 잡고 단상에 올랐다.

단상에 오른 윤 대통령은 가장 먼저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찾아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 악수를 하며 짧은 인사를 나눴다. 문 전 대통령도 웃는 얼굴로 악수를 나누며 화답했다. 특히 김건희 여사는 김정숙 여사에게 먼저 ‘90도 인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에게도 마찬가지로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과 인사 후 단상 위 좌석 가장 앞줄에 앉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인사를 마친 다음 단상 가운데로 나와 내빈을 향해 두 번 고개 숙여 인사했다.

본 행사는 행정안전부 의정관의 개식선언과 함께 시작됐다. 취임식 첫 순서인 ‘국기에 대한 맹세’는 천안함 생존 병사인 전준영 예비역 해군병장 등 ‘국민 영웅’ 4명이 현장에서 낭독했으며, 애국가는 성악가 연광철 씨와 다문화가정 어린이로 구성된 레인보우합창단이 불렀다. 이후 김 총리의 식사(式辭)가 이어졌고 윤 대통령은 헌법 제69조에 따라 대통령으로의 책무를 성실히 다할 것을 선서했다. 이어 군악대 및 의장대의 행진, 군사 대비 태세 보고와 21발의 예포 발사가 이어졌고, 윤 대통령은 거수 경례를 했다.

개식 영상은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이 청와대를 떠나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하는 내용이었다. 이후 ‘아리랑’ ‘네순 도르마(Nessun dorma)’ 등 축하공연이 이어졌고,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행사장을 떠났다.

윤 대통령은 입장 때와 정반대로 국회 정문 앞까지 걸어가며 참석한 시민과 주먹 인사를 나누고 손을 흔들었다. 이후 차에 올라탄 뒤 창문을 내리고 손을 흔들며 시민에게 인사를 했고, 용산 집무실로 향하는 국회 앞 도로에서는 예정에 없던 깜짝 ‘카퍼레이드’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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