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청와대 이전·북한 도발 등 테이블 올라…만남 직전까지 신경전도

문 대통령· 윤 당선인 만찬회동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2-03-28 19:45:39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尹 "특별한 의제 정해놓지 않아
- 민생·안보 현안 나올 수도" 밝혀
- 50조 코로나 추경 협조 구할수도

- 수보회의 文 "우리 부족 때문에
- 국민이 이룬 성과 부정 안 될 것"
- 인수위 ‘정책수정’ 기류 우려 표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6시 청와대에서 대선 후 처음 만났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만찬장소인 청와대 상춘재로 들어가고 있다. 지난 9일 대선이 치러진 지 정확히 19일 만이다. 연합뉴스
이날 회동에는 윤 당선인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5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문제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로의 이전을 위한 예비비 집행, 북한 도발 대응기조 등의 문제가 대화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해 이뤄진 이날 회동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특별히 의제를 정해놓지 않았다”면서도 “민생이나, 안보 현안 같은 건 얘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 감사위원, 한국은행 총재 등 인사권 행사 문제와 윤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이전 구상을 둘러싸고 대립했던 양측은 이날도 회동 직전까지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회동에 앞서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의 부족한 점 때문에 우리 국민이 이룬 자랑스러운 성과들이 부정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 측이 탈원전과 부동산 정책 등 현 정부 정책의 주요 기조를 비판하며 수정을 예고하는 것을 두고 우회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이날 인수위 전체회의에서 “군대 제대를 앞둔 말년 병장은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알고 계실 것”이라면서 “정권 이양기 안전사고를 주의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문 대통령을 자극했다. 안 위원장은 다음 달부터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되는 것과 관련해선 “정부의 모습이 안일함을 넘어 무책임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신구 권력의 갈등 배경엔 양측의 팽팽한 지지율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퇴임을 앞둔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는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높은 반면 윤 당선인은 당선인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디어헤럴드·리얼미터 조사(지난 21∼25일) 결과 윤 당선인이 취임 후 국정 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46.0%, ‘잘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49.6%로 각각 나타났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지난 조사(42.7%) 대비 4.0%포인트 높아진 46.7%로 나타났고, 부정 평가는 50.7%로 3.5%포인트 내렸다. 리얼미터 배철호 전문위원은 “보통 대선이 끝나면 중도층도 기대감으로 돌아서고 지지층의 해체 내지 재구성이 이뤄지는데 그렇지 않고 팽팽하게 대선 구도가 유지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2. 2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3. 3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4. 4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5. 5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6. 6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7. 7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8. 8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9. 9‘가덕도신공항 청신호’… 실무 맡았던 대우건설 이강석 대표이사 공식 취임
  10. 10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4. 4[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5. 5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6. 6李 대통령 “무책임 극단주의 ‘무극파’ 경계" 언급.. 인선 반발 의식했나
  7. 7아시안게임 논란에 병역특례 도마 위…정치권 개편론 확산
  8. 8장동혁 “李 대통령, 대북 송금 이상의 뭔가 있나".. 北에는 분노조절 '잘해'
  9. 9野 유용원 “21사단 北 철책선 MDL 남쪽 지역 설치…MDL 침범 광범위”
  10. 10국민권익위, 울산 광역 및 기초의회 위반 사항 무더기 지적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가덕도신공항 청신호’… 실무 맡았던 대우건설 이강석 대표이사 공식 취임
  3. 3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4. 4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5. 5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6. 6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7. 7‘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10. 10누리호 5차 발사 초읽기…6일 세운다
  1. 1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2. 2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6. 6AI로 지인 성착취물 제작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 잡고 보니 현직 경찰관(종합)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8. 8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9. 9[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10. 10책임 더 커진 경찰, 해킹 내사…‘사이버 1호 사건’ 가능성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3. 3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