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부산엑스포유치, 가덕신공항 건설, 산업은행 이전 등 부산 현안 전반에 대해 “적극적으로 풀겠다”고 밝혔다. 당선인이 부산 현안 실현 의지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다음주부터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가동되면 구체적인 실현 방안이 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당선인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오늘 오후 통의동 집무실에서 한시간 가량 회동을 가졌다. 윤 당선인과 박 시장은 부산 현안 전반과 지역균형발전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광역단체장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비서실장이 이번 만남의 창구 역할을 하며 부산 현안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박 시장을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당선인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과 박 시장의 만남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한시간 가량 이뤄졌고, 장 비서실장과 서일준 당선인 행정실장이 배석했다.
장 비서실장에 따르면 박 시장은 부산 현안에 대한 당선인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엑스포든 가덕도든 부산 현안 해결에 의지를 갖고 풀겠다”고 말했다. 특히 윤 당선인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윤 당선인이 제시한 부산 공약 12개 중 핵심 사안이다. 이런 당선인의 언급은 산업은행 노조 등을 중심으로 거세지는 부산 이전 반대 움직임에 단호한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부산시는 산업은행이 부산에 이전하면 금융중심지 완성은 물론 수도권에 버금가는 동남권 경제권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이날 회동에서 박 시장은 “혁신이 중요하다. 혁신의 가장 중요한 대상이 결국은 지역이다”며 관심을 요청했고, 윤 당선인도 “동의한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윤 당선인의 의지가 확인됨에 따라 인수위에 전달할 부산 주요 현안을 정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엑스포 유치와 연계해 추진해야 하는 55보급창 이전, 부산 GTX건설 등에 대한 추진 계획도 인수위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박 시장의 핵심 공약 사항인 어반루프 건설을 엑스포와 연계해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도 요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도심형 초고속 교통인프라인 어반루프는 엑스포 개최를 위한 핵심시설이다. 가덕신공항에서 엑스포가 열리는 북항을 거쳐 동부산관광단지까지 41㎞를 15분 내에 이동할 수 있는 시설이다. 박 시장은 지난해 4월 보궐선거 때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한 부산시의회서 관련 예산을 상당부분 삭감해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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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후보 때인 지난 1월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만찬을 갖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 시장, 윤 당선인, 박 시장.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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