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40일 남은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지율 상승 여력이 더 있다”면서 설 이후 ‘굳히기’에 들어갈 것으로 봤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에서 제외되는 기초단체장 후보를 상대로 공개 토론회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7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국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율에서 조금 더 흡수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가 저희 분석으로는 6대4 정도로 보수표와 진보표를 잠식하고 있는데 이게 진보표를 비슷하게 또는 더 많이 잠식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단일화의 당위성보다는 단일화를 안해야 될 이유가 생기는 것이어서 그 추이를 세심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윤 후보가 손편지 발송 등 호남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는데에도 “호남 지지율이 10%만 올라가도 전국 지지율이 2~3%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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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7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국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있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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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지금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호남에서 50%대를 넘는 지지율 조사가 잘 나오지 않는다. 이전 민주당 후보들에 비해 호남에서 그렇게까지 견고한 지지세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저희는 충분히 공략이 가능하다고 본다. 그리고 이 흔들림이 호남에서부터 시작된다면 수도권의 호남 유권자 등을 포함해 상당한 흔들림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며칠 전 자신의 정치적 아성이라고 할 수 있는 성남에 가서 울먹이면서 이야기했던 것이 국민에게 주는 시그널이 크다”면서 “그것으로 인해 냉철한 이미지 같은 것들이 많이 사라져버렸다”고 경계했다. 다만, 그는 “주 4.5일제라든지 KTX SRT 통합이라든지 특정 노조의 요구사항이나 민주노총의 의견을 대거 받아들이는 것처럼 이 후보의 공약들이 흘러가고 있다”면서 “2030세대의 세대적 지원을 받는 저희 후보와의 대결로 재편되면 이재명 후보가 이기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부산 울산 경남(PK) 지지가 좀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확실히 영남권에서 강도가 예전만 못하다. 우리당 현역 의원이나 조직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동의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2018년 지방선거에서 PK에서 굉장히 큰 심판을 받았다. 저는 그때 저희가 지금보다 더 크게 각성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지역 현안에 있어서도 표를 얻을 생각만 했지 지역 발전을 위한 아젠다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실질적 금융허브 기능 부여를 부산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여러 회사의 가치만 해도 수십 조가 넘는, 사실 대기업 집단과도 같은 곳으로 이전 때 굉장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이 국제금융 허브로 역할하기 위해서는 가덕신공항 등 해외와의 소통이 활발해질 수 있는 형태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면서 “유럽이나 미주노선 등 장거리 국제선이 뜰 수 있을 정도의 환경을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서는 “여성·신인·청년 가산점을 최소화하고 공직자 자격 시험 성적에 따라서 가산점을 차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주장대로 청년 광역·기초의원 30% 할당 사안에는 “신인이기 때문에 받는 가산점 같은 것에도 부당한 지점이 있다”고 반대했다. 그는 “저는 나이와 관계없이 유권자를 위해 봉사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하고 공부를 한 것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기초단체장 여성 의무 공천 계획은 없다”면서 “기초단체장 공천에서 달라지는 것은 후보자 간 토론을 무조건 진행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도당 차원에서 유튜브를 통해 진행하는 토론을 통해 지역 현안을 놓고 치열하게 다퉈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