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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보다 낮은 심상정 지지율…정의당은 선대위 일괄 사퇴

심상정 선거운동 중단·장고돌입…사실상 선대위 해체 대선 빨간불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2-01-13 19:56:41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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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보 단일화·사퇴 가능성 촉각

정의당 심상정(사진) 대선 후보가 일정을 전면 중단한 후 칩거에 들어간 가운데 13일 당 선대위의 주요 보직자들이 총사퇴를 결의했다.

정의당 선대위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재 선거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이 일괄 사퇴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여영국 대표는 이날 오전 심 후보의 의원회관 사무실을 방문한 뒤 당 집행부를 소집, 내부 논의를 거쳐 이같은 결단을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후보는 전날 오후 여영국 대표 등 극소수 인사에게 일정 중단을 통보하고 휴대전화를 꺼놓은 뒤 칩거 상태다. 현재 경기도 고양시 자택 인근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이날 “사실상 현 선대위를 해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심 후보의 진의와 별개로 당 차원의 ‘쇄신 의지’를 먼저 보여주는 의미에서 선대위 해체 결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심 후보가 쇄신 구상을 들고 복귀했을 때 이를 곧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심 후보의 부담을 덜어준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심 후보는 전날 오후 공지를 통해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다. 선대위는 공지에서 “심상정 후보는 현 선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 시간 이후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일정 중단 선언은 ‘지지율 쇼크’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전날 발표된 쿠키뉴스·한길리서치 조사(지난 8~10일,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서 심 후보는 2.2%의 지지율로 대선 본선 돌입 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3.2%)보다도 1.0%포인트 낮은 수치였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의 득표율(6.17%)과 비교하면 약 3분의 1 수준이다.

그는 전날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자신의 저조한 지지율에 대해 “제가 대안으로서 국민에게 아직 믿음을 드리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답답하고 또 많은 고민이 된다”며 “곧 여러모로 성찰의 결과를 국민에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애초 심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후보 사퇴나 다른 당 후보와의 단일화 등을 선택지에 놓고 고민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고 선을 그었으나, 당 일각에서는 심 후보가 사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고민하고 있다는 전언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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