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지지층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대안론이 힘을 받으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념 세대 지지정당에 따라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유불리가 뚜렷해 단일화 협상 시 룰의 전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마이뉴스·리얼미터 조사(지난 2일~7일)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시 안 후보를 꼽은 응답자가 35.9%로 윤 후보(32.5%)를 앞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지난 7, 8일, 각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서는 야권 단일 후보 적합도에서 안 후보 37.3%, 윤 후보 35.5%였다. 대체적으로 안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섰지만, 세부 내용을 보면 복잡한 여론이 읽힌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전체 결과와 달리 이념적 보수층만 보면 윤 후보 47.6% 대 안 후보 35.1%로 윤 후보가 크게 앞섰다. 중도층은 안 후보 38.3% 대 윤 후보 34.5%로 다시 뒤집혔다. 또 국민의힘 지지층은 윤 후보가, 국민의당 지지층은 안 후보가 압도적이었으나 무당층은 안 후보 42.1% 대 윤 후보 14.8%로 안 후보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에서는 안 후보가,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우세했다.
존재감이 커진 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윤 후보를 모두 겨냥하며 판 흔들기를 본격화했다.
그는 10일 선대위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병사 월급을 200만 원으로 인상하겠다는 윤 후보의 공약에 대해 “부사관 월급이 200만 원이 안 된다”며 “부사관, 장교 월급은 어떻게 할 건지 말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선대위 회의에서 이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공약에 대해서도 “재난을 선거에 이용하려 한다”며 맹비난했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