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리 주관의 북항 재개발 협의체 약속
- 李·尹 가족 합동 검증위 가동 제안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3일 부산을 찾아 “부산 토박이가 부산에서부터 이기는 동남풍을 일으키겠다. 그래야만 수도권에서 벌어지는 적벽대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부터 3박 4일 동안 부산에 머무르며 민심 탐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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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3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으로부터 북항재개발과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전민철 기자 |
안 후보는 부산 일정 첫날 국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이번 대선의 부산 공약 슬로건으로 ‘부산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를 내걸고 부산 울산 경남을 제2수도권으로 만들고자 글로벌 해양융복합 메가시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를 위해 “직접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면서 “아울러 북항 재개발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국무총리가 주관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융복합산업의 중심으로 북항을 재개발하고, 부울경 메가시티의 구축을 위해 철도와 도로 등 교통망을 확충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에게서 북항재개발사업과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진행 상황을 청취했다.
그는 “공공기관 몇 개를 내려보내는 방식의 형식적 균형발전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가 어렵다. 법률적 재정적 지방분권이 이뤄져야만 부울경 주민의 미래먹거리와 미래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의 목표 달성을 돕는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양강 후보의 ‘가족 리스크’ 등을 거론하면서 “세계는 mRNA 코로나19 백신 만들 때, 한국은 ‘R·N·A’(Risk·Negative·Apology: 가족리스크·네거티브·사과) 대선을 만들고 있다는 시민의 말씀을 들었다”며 “국가경영과 국정운영에 발목을 잡을 만한 가족이나 측근을 사전에 검증하는 것은 필수라며 양당 후보의 가족을 검증하기 위해 후보 합동 검증위를 가동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많은 시민이 ‘대선판을 엎어야 한다. 차라리 안철수가 낫다’에서 ‘이제는 안철수뿐’이라고 격려한다”며 “안철수를 찍으면 안철수가 되고, 안철수로 단일화하면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기득권 양당 후보와 그 가족들의 각종 의혹으로 많은 국민이 고개를 돌리고 있다”면서 “내로남불의 여당은 말할 것도 없고, 서로 물어뜯는 제1 야당의 자중지란은 정말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끝으로 “법률가는 과거를 응징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미래를 바라보는 능력이 없다”며 변호사와 검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덕적으로 우월하고, 중도층 및 2030세대 확장성 있는 후보가 야권을 대표해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한 뒤 “대통령이 되면 정부 명칭을 ‘국민통합정부’로 할 것”이라는 각오를 내비쳤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