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정 임명 ‘이준석 패싱’ 논란
- 외부 전문가 추가 영입 의지도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부산 울산 경남(PK) 의원들이 대거 합류했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홍준표 캠프 출신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이 임명됐다. 인선에 잡음이 나왔던 윤석열 후보 비서실장은 초선 서일준(경남 거제) 의원이 맡았다.
 |
| 조경태(왼쪽), 서일준 |
29일 국민의힘 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친 중앙선대위 인선안에 따르면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조경태 의원, 이수정 경기대 교수, 사할린 강제이주 동포의 손녀인 스트류커바 디나 씨가 임명됐다. 당연직으로 김기현(울산 남을) 원내대표,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정책위의장도 공동 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선대위 부위원장으로는 PK에서 윤영석(경남 양산갑) 최고위원이 당연직으로 포함됐다. 네거티브검증단 단장은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이 맡는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조 의원의 임명에 대해 “다선이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50대 의원으로, (홍준표) 후보의 핵심 좌장을 맡았던 분이다. 그런 차원에서 모셨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경선 당시 홍준표 캠프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홍 의원이 선대위 합류를 거부하고 있어 조 의원을 통해 ‘원팀 선대위’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관심을 모았던 후보 비서실장에는 서일준 의원이 임명됐다. 애초 장제원(사상) 의원이 유력했지만 백의종군을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변인은 “서 의원은 공직자 출신이고 성품이 온화하다. 초선 의원들의 견해가 선대위에 많이 반영돼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향후 선대위에 외부 전문가의 추가 영입 방침도 밝혔다. 중앙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 권성동 사무총장은 이날 선대위 첫 공식회의에서 “윤 후보가 생각하는 선대위는 국민 모두가 대선 캠페인 주인공이 되는, 국민과 함께하는 선대위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각계각층을 대변하는 외부 전문가를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수정 교수의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을 놓고 ‘이준석 패싱’ 논란도 나온다. 이준석 대표는 그간 여성·아동 인권 보호에 힘써 온 이 교수의 선대위 합류가 20대 남성 지지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영입에 반대해왔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정말 승리하는 것 외 다른 걸 생각해선 안 된다”며 “우리 모두에게 무운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만 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