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여당 시의원들 이재명 지지선언 불발…‘원팀’ 만만찮네

12·14일 발표 계획 잇따라 취소…이낙연 지지자들 반발에 물거품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1-10-20 19:58:02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명낙대전 후유증에 앙금 남은 듯
- “선대위 출범하면 결합할 것” 관측

부산시의회 절대다수인 더불어민주당이 신상해 의장 주도로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추진했으나, 이낙연 전 대표 지지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두 번씩이나 좌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가 기대했던 컨벤션 효과를 누리는 대신 경선 후유증으로 오히려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시의회도 여전히 둘로 나뉜 모습이다. 경선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지지세가 확연하게 갈린 시의회 민주당의 화학적 결합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등 민주당 의장단은 지난 12일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민주당 시의원들이 힘을 한 데 모아 지지를 표명하자는 차원이었다. 그러나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한 시의원들의 극심한 반발에 부딪혀 계획을 취소했다. 당시 이 전 대표 측이 무효표 처리와 관련한 이의제기를 해 놓은 상태로, 당무위원회의 결정이 나오기 전이었던 만큼 이 전 대표 측 시의원들의 반발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그러나 이 전 대표가 당무위의 결정을 수용하고 승복한 이후에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신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시의원 일동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당일 일정을 갑자기 취소했다. 이에 대해 신 의장은 20일 “좀 더 시간을 갖고 논의한 뒤 일정을 다시 잡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도 이 전 대표 측 시의원들이 반대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을 두고 양측의 입장은 갈린다. 이재명 후보 측 시의원들은 하루빨리 ‘단일대오’를 구축해 대선 준비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후보 측 A 시의원은 “어느 경선이나 후유증이 없을 수는 없지만, 이낙연 전 대표도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 만큼 그를 지지한 분들도 이 전 대표의 뜻에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시의회 차원에서 하루빨리 원팀을 구성해 단일대오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 전 대표 측은 아직 앙금이 남은 모습이다. 이 전 대표 측 B 시의원은 “의원마다 생각이 다른데 일방적으로 함께하자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저쪽(이 후보 지지 의원들)이 너무 성급한 것 같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치권에서는 대선 후보 선대위가 꾸려지면 지지세가 하나로 모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역 여권 관계자는 “시의원들은 지역구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이 전 대표는 물론 의원이나 지역위원장들이 아직 이재명 후보에 대한 적극 지지를 선언하지 않은 만큼 쉽사리 입장을 밝힐 수 없을 것”이라며 “이 지사가 지사직을 사퇴하고 선대위가 출범하면 자연스럽게 하나로 뭉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명낙대전’으로 불린 민주당 대선 경선이 한창이던 지난달 초 66명의 부산 지방의원이 이낙연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자, 일주일 뒤 지방의원 67명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공식화하는 등 치열한 세 대결이 펼쳐졌다. 이병욱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마차도 빈자리, 내부 육성에 무게 실리나
  2. 2통영 욕지도 모노레일 탈선 5m 추락…관광객 8명 중경상
  3. 3부산시·시의회 갈등 부른 기조실장
  4. 4[단독]기자 입막음 시도 건설사 前 회장 검찰 송치
  5. 5코로나 학력저하, 숫자로 확인됐다
  6. 6부산 기초의원 선거구 14곳 수술…출마자도 유권자도 혼란
  7. 7‘희소병 투병’ 이봉주 2년 만에 다시 달렸다
  8. 8부산 주말에도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이틀 연속 140명대
  9. 9일상회복 한달…부산 자영업자 "다시 장사 제한할까 두려워"
  10. 10문 대통령 지지자 못 잡는 이재명…정권교체론 못 담는 윤석열
  1. 1부산시·시의회 갈등 부른 기조실장
  2. 2부산 기초의원 선거구 14곳 수술…출마자도 유권자도 혼란
  3. 3문 대통령 지지자 못 잡는 이재명…정권교체론 못 담는 윤석열
  4. 4윤석열 돕는 PK 사람들- 중진 물러나고 초재선 전면에
  5. 5시늉만 한 부산 부동산특위…정보동의 미제출만 115명
  6. 6대선 D-100…변수 많은 선거 끝까지 예측불허
  7. 7이재명 돕는 PK 사람들- 전재수 선대위 핵심업무 지휘
  8. 8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부산시당·경남도당 창당
  9. 9이재명-윤석열 ‘3無’ 공방…네거티브 프레임 전쟁 점화
  10. 10이재명 호남 집토끼 공략 총력전…윤석열 고향 충청서 선대위 시동
  1. 1부산지역 주택분 종부세액 97% 다주택자·법인이 부담
  2. 2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창원 센트럴’ 분양
  3. 3부산 영화 나아갈 길 <6> 스웨덴 예테보리의 저력
  4. 4택배·배달기사 등 특고, 20대 1년새 50% 급증
  5. 5영화 제작사 40여 곳, 후반 작업사도 20곳↑…매년 1, 2월 영화제도
  6. 6스마트엠투엠 블록체인 플랫폼 공인검증
  7. 7부산 통근·통학 소요시간 30.3분…비수도권 시·도 중 최장
  8. 8해수부, 겨울철 해상사고 집중 관리
  9. 9“골목도 브랜딩이다” … 전포공구길·망미골목 관광화 어떻게?
  10. 10기준금리 인상에 제2금융권도 대출조이기...중저신용자 어려움 가중
  1. 1통영 욕지도 모노레일 탈선 5m 추락…관광객 8명 중경상
  2. 2[단독]기자 입막음 시도 건설사 前 회장 검찰 송치
  3. 3코로나 학력저하, 숫자로 확인됐다
  4. 4부산 주말에도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이틀 연속 140명대
  5. 5일상회복 한달…부산 자영업자 "다시 장사 제한할까 두려워"
  6. 6해운대구 아파트 잇달아 정전, 엘리베이터 멈춤 사고도 발생
  7. 7'명품마을' 혁신을 찾아서 <43> 통영 학림섬마을
  8. 8원격수업에 수준별 학습 ‘스톱’…중위권 붕괴 두드러졌다
  9. 9부울경을 빛낸 출향인 <35>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 겸 포스트극장 대표
  10. 10“부산 남구 무인택배함 비싼 가격에 수의계약”…구의회, 행감서 지적
  1. 1롯데 마차도 빈자리, 내부 육성에 무게 실리나
  2. 2‘희소병 투병’ 이봉주 2년 만에 다시 달렸다
  3. 3김하성, 경쟁자 프레이저 내보내 출전 기회 희소식
  4. 4우성스포츠재단 올해도 체육장학생 후원
  5. 5장우진-임종훈 세계탁구선수권 동메달 확보
  6. 6잡을까 말까…롯데, 마차도 재계약 놓고 장고
  7. 7롯데 최준용, 일구회 신인상 영예
  8. 8프로야구 FA 14명 확정
  9. 9작년 세계탁구선수권 무산된 부산, 2024년 대회 따냈다
  10. 10신유빈 단식 64강서 쓴맛…전지희·서효원 3회전 진출
대선주자에게 듣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PK상임위장의 지역발전 약속
민홍철 국방위원장
  • 충효예 글짓기대회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