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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현장] 부산대 “사범대, 교대 이전 추진”…조민 보고서는 공개 거부

교육위 ‘부산대’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1-10-19 21:23:05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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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교대 통합 두고 비전 등 묻자
- 차정인 총장 “초중등 교육 연계”
- 교대 교육비 투자 확대도 밝혀

- 조민 의전원 입학취소 자료 놓곤
- 총장 “후속절차 중엔 공개 못 해”
- 野 “조국 일가의 변호사냐” 공세

19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차정인 부산대 총장이 부산교대 통합 모델에 관해 “부산대 사범대를 교대 캠퍼스로 일부 이전하려 한다”고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를 놓고 야당 의원의 거센 공세도 이어졌다. 차 총장은 “행정 절차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부산대·경북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차정인(오른쪽) 부산대 총장이 조국 전 법무장관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부산대-부산교대 통폐합 추진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교대에 결정권… 기다리며 추진”

차 총장은 부산대-부산교대 통합 진행 상황을 묻는 도종완(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사실상 결정권이 부산교대에 있는 만큼 우리가 너무 앞서갈 수 없고, 기다려가며 추진할 생각”이라며 “통합 이후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고 말했다.

두 학교는 지난 4월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교대 동문회와 학생 반발로 답보 상태에 빠진 상태다.

도 의원은 “대학이 통합을 하려면 교육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평가와 비전 제시가 제대로 돼야 한다”며 “정부 지원을 많이 받기 위한 통합에 그치지 말고, 근본적인 진단을 통해 질 높은 교사 양성과 미래비전 제시를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교육부가 교원양성체제 개편을 앞두고 있고, 교대 간 또는 권역별 통합 등이 검토되고 있는 만큼 부산대-부산교대 통합 논의에도 이러한 사정을 고려한 종합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차 총장은 해외 사례를 검토하는 등 통합을 위한 많은 연구가 진행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먼저 부산대 사범대를 지금 부산교대가 있는 연제구 거제동 캠퍼스로 일부 이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후 초등과 중등 교사 교육을 연계하고, 초등 예비교사가 폭 넓고 심화된 공부를 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통합을 하면 가장 큰 혜택을 받는 대상은 부산교대 학생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학생 1인당 연간 교육비가 거점국립대는 약 1800만 원 정도인데, 교대는 1000만~1200만 원에 불과하다”며 “재정비용 측면만 봤을 때 교대 학생이 상대적으로 혜택을 못 받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을 하면 여러 면에서 교대 학생이 가장 혜택을 받고, 두 번째로 초등교육 현장이 좋아질 것”이라며 “부산대도 종합적인 교원양성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사범대 교육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민 조사보고서 공개할 때 아냐”

조민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를 둘러싸고 자료 제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은 조 씨에 관한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 조사보고서 제출을 요청했지만 부산대 측에서 거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조 의원은 “부산대가 조 씨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1차 합격자 중 조 씨의 대학 성적이 ‘3등’이라고 거짓말을 했다”며 “조사 오류를 확인하려고 자료제출을 요청한 것 아니냐(그런데 왜 자료를 주지 않느냐)”고 몰아붙였다. 김병욱(국민의힘) 의원은 차 총장에게 “조국 일가의 변호사냐. 공정위원장이 누군지도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왜 비호하느냐. 부산대 학생들의 자긍심에 먹칠했다”며 국감 중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차 총장은 공정위 조사 오류에 대한 지적에 “책임을 느끼고 사과드린다”면서도 “아직 입학 취소 관련 후속절차를 진행 중이라 끝날 때까지는 조사보고서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자료제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2심에서 ‘7대 허위 스펙’ 관련 유죄 판결을 받은 점을 들어 “거짓서류를 제출했는데 부정행위 아니냐”는 질문에 차 총장은 “입학에 대해서는 부정한 행위”라면서도 “대법원 판단이 남아있다. 학교는 그 사실을 존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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