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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26만 신규 당원 표심, 경선판 좌우할 변수되나

2차 컷오프 투표 시작되며 주목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1-10-06 20:22:17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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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체제에 급속하게 늘어나
- 洪 지지 높은 2030·호남권서 ↑
- 책임당원 수와 비슷… 영향력 커
- 尹 “위장당원” 발언도 위기감 탓

국민의힘이 2차 예비경선(컷오프)을 위한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6일 시작하면서 투표권을 쥔 당원의 표심에 이목이 쏠린다. 특히 이준석 체제 이후 급속히 늘어난 신규 당원 26만 표가 관건이다. 새로 대거 유입된 당심의 향방에 따라 국민의힘 경선판이 좌우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6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정권교체국민행동 토론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열린 ‘JP희망캠프 경기도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하는 모습. 김정록 기자
오는 8일 진행될 국민의힘 2차 예비경선에서 가장 큰 변수로 신규 당원이 꼽힌다. 지난달 15일 진행된 1차 예비경선과 달리 신규 당원 상당수가 2차 예비경선 선거인단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신규 당원은 기존 책임당원 전체(28만 명)에 맞먹는 숫자로 영향력이 만만치 않다. 이준석 체제 후 지난 5월 31일부터 9월 27일까지 가입한 신규 당원만 26만5000여 명이다. 2차 예비경선에서 당원 투표는 30%, 일반 여론조사는 70% 반영된다.

주목할 지점은 여권 성향으로 분류됐던 20·30세대와 호남권 당원의 급증이다. 이준석 체제 전후로 4개월간 누적 입당자 수를 비교할 때 20대는 3만6635명으로 8배 증가했다. 30대도 3만4420명으로 7.5배 늘었다. 호남권 당원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다. 광주에서 17.3배, 전남에서 19배 뛰어올랐다.

부산에서도 청년 당원의 급증이 두드러진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따르면 최근 4개월간 신규 당원은 약 1만1000명으로 늘었다. 이중 2030세대가 3000명가량이다. 경선을 앞둔 최근 한 달 동안 당원 가입 수가 6000여 명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제준 부산시당 사무처장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지지층인 40대의 당원 가입도 두드러진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지지율 1, 2위를 앞다투는 가운데 신규 당원의 표심이 결정타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홍 의원은 여러 여론조사에서 2030세대와 호남권에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전통적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확실한 지지를 받는다.

논란을 빚은 윤 전 총장의 ‘위장 당원’ 발언도 홍 의원을 겨냥한 역선택 문제를 건드려 자신에게 전통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당심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후보들의 당심 잡기 경쟁도 과열되는 양상이다. 윤석열 캠프 권성동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당원 전체를 위장 당원으로 폄하하는 발언이 아닌데 일부 후보가 이런 식으로 정치 프레임을 걸었다”고 역공했다. 홍 의원은 이날 당의 화천대유 특검 촉구 청와대 행진에 참여하는 대신 대구로 내려가 당심에 호소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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