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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못 한다

北 도쿄올림픽 유일 불참 이유, IOC "내년 말까지 자격 정지”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일부 연합뉴스
  •  |   입력 : 2021-09-09 21: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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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평화구상 차질 우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 불참을 이유로 내년 말까지 북한 올림픽위원회(NOC)의 자격을 정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북한은 국가 자격으로 내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IOC 이사회는 북한의 일방적인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과 관련해 NOC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AF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바흐 위원장은 “북한 NOC는 도쿄올림픽에 불참한 유일한 NOC였다”며 “그들은 올림픽 헌장에 명시된 대회 참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올림픽 헌장은 ‘각국 올림픽위원회가 선수들을 파견해 올림픽대회에 참가할 의무가 있다’(4장 제27조)고 규정한다.

자격 정지 기간에는 IOC로부터 어떠한 재정적 지원도 받을 수 없고, 국제사회의 제재로 지급이 보류된 지난 올림픽 출전 배당금은 몰수된다.

IOC는 다만, 북한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열어뒀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가진 북한 선수들에게는 IOC가 적절한 때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3월 25일 조선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했다. 북한의 하계올림픽 불참은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33년 만의 일이다.

IOC의 이번 징계 결정이 남북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북한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짐에 따라 이 대회를 계기로 북한과의 대화 무드를 다시 조성해보겠다는 우리 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정부는 베이징 올림픽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 남북한 스포츠 교류와 한반도 평화를 진전시킬 방안을 계속 찾아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유선 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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