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洪 리얼미터 조사서 야권 첫 1위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에 대한 국민면접이 열린 9일 면접관들은 후보들에게 송곳 질문을 던졌고, 후보들도 맞받아치며 팽팽한 긴장감이 연출됐다.
홍준표 의원은 경남지사 시절 추진했던 진주의료원 폐쇄와 관련, “홍 의원이 대통령 되면 전국의 공공의료원 다 폐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김준일 노스톱 대표의 질문에 “진주의료원 폐쇄는 경제논리로만 한 것 아니다. 의료원으로서 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것 잘못됐다고 하는 사람들은 절대 나 안 찍는다. 그런 지적은 소수의 극좌파가 생각하는 것”이라면서 역공했다. 비례대표 폐지 공약이 위헌 논란이 있다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지적에는 “헌법도 바꿀 판인데 무슨 헌법재판소가 필요하냐”면서 “지난 탄핵 때 헌법재판소 하는 것 보니 헌재 폐지도 검토해야겠더라”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관련 “여성이든 남성이든 성별에 대한 부당한 차별을 막기 위해서는 힘있는 부처들이 스스로 개혁해야지 여가부가 할 게 별로 없다”면서 “복지에 여가부의 가족 기능을 합치면 그것이 훨씬 좋은 모델”이라고 말했다. 보수진영 일각의 ‘배신자’프레임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박했다. “유승민만 탄핵의 강을 못 건넌 것 같다”는 면접관의 지적에 “제가 배신자라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나 홍준표 후보가 되면 무난히 지는 길로 간다. 저는 정치철학, 정책 일관성을 볼 때 중도 확장성이 가장 높은 후보”라고 말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최재형 정부의 감사원장이 정권 심판하겠다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의에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틀간 진행되는 국민면접 첫날인 이날 장성민 장기표 박찬주 최재형 유승민 홍준표 후보가 면접을 치렀다. 10일 2일차 면접에는 황교안 윤석열 박진 안상수 하태경 원희룡 후보가 나선다. 한편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6, 7일,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서 홍 의원은 보수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32.6%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25.5%)을 오차범위 밖으로 제치고 리얼미터 조사 중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