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조국 해방을 위해 무장투쟁을 펼친 홍범도 장군(1868~1943)이 ‘머나먼 길’을 돌아 광복절인 15일 태극기와 함께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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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대통령 특사단이 지난 14일 카자흐스탄에 있는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제공 |
홍범도 장군 유해를 실은 특별수송기는 이날 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정부는 오는 18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장군의 유해를 안장한다. 앞서 유해봉환을 위해 전날 카자흐스탄에 도착한 대통령 특별사절단과 유해 봉환 실무지원단은 크즐오르다에 있는 묘역에서 홍 장군의 유해를 수습해 소관에 담아 카자흐스탄 국기로 관포 후 현지 병원에 임시 안치했다. 이어 이날 포르말린 처리 후 대관으로 옮겨져 태극기로 관포돼 특별수송기에 모셔졌다. 홍 장군 유해 봉환은 사망 연도 기준으로 78년 만이다. 홍 장군이 승리를 이끈 봉오동·청산리 전투(1920년)를 기준으로는 101년 만이다. 애초 정부는 봉오동 전투 승전 100주년인 지난해 유해봉환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에서 태어난 홍 장군은 일제 치하에서 의병투쟁에 몸을 던졌다. 대한독립군 총사령관까지 오르며 간도와 극동 러시아에서 일본군을 토벌했다. 일본군에게는 ‘하늘을 나는 장군’이라고 불릴 정도로 두려운 존재였고, 민중에게는 ‘백두산 호랑이’ ‘축지법을 구사하는 장군’으로 불릴 만큼 추앙받았다.
보훈처는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에 맞춰 온·오프라인 추모기간을 운영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오프라인 추모는 제한적으로 진행된다. 16, 17일 양일간 대전현충원 현충문 앞에 설치된 국민분향소에서 직접 참배 또는 승차 참배(드라이브 스루)가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보훈처 홈페이지(www.mpva.go.kr)에서 온라인 헌화, 분향이 가능하고 추모의 글도 남길 수 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