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K 현안 힘 보탤 것” 한목소리
- 지역표심 획득 위해 악용 빈번
- 차기 정부 국정과제화 담보 필요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등 여야의 유력 차기 대권 주자들이 가덕신공항, 2030엑스포 유치 등 부산 울산 경남(PK)의 최대 현안에 대해 한목소리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5월부터 이뤄진 국제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다. 이들이 예비후보 단계에서 공약에 반영하는 것은 물론 후보 선출 뒤 중앙 공약으로 포함해야 실현 의지를 담보할 수 있다는 여론이 커진다.
5일 국제신문의 인터뷰 자료를 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가덕신공항은 균형발전을 위해 부족한 것을 채우는 것이다. 특히 부산은 대륙의 끝이자 출발점이다”며 “그동안 도로 항만 개발에 집중했지만 공항은 부족했다. 가덕신공항이 건설되면 물류중심지로서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가덕신공항이 부울경을 엮는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덕신공항을 관문공항으로 만들면 부산과 울산, 경남이 배후도시가 돼 수도권에 버금가는 경제권을 형성할 수 있다”고 했다.
윤석열 전 총장도 “기왕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하는 것인 만큼 제대로 부울경 지역 경제 번영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건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선 주자들은 2030 엑스포 유치에 대해서도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윤 전 총장은 “제가 명예대사가 되겠다. 부산이 세계에서 가장 멋진 해양도시로 발전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국제행사의 경우 지원 특위를 구성해서 어느 단계에서 가동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는 입법 재정 행정적인 측면에서 어떤 지원을 할지 빨리 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약속한 만큼 PK현안을 중앙 공약에 반영해 대못을 박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역대 대선 기간 PK표심을 노린 약속이 집권 이후에 후퇴하거나 흐지부지된 사례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가덕신공항이 대표적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국정과제에 포함하고도 2011년 백지화했다. 2012년 대선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 ‘부산시민이 원하는 공항’을 약속했지만, 정작 새누리당 중앙 공약에서는 제외했다. 이 때 부산시당의 지역 공약에 포함했고, 이미 추진 동력은 현저히 약화됐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난해 9월 대정부질문에서 ‘가덕신공항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답변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후보들이 신공항 엑스포 등 지역 최대 현안 추진에 대한 의지를 중앙 공약 포함으로 담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중앙 공약→취임후 국정 과제 등의 절차에 담겨야 누가 집권하든 정부에 확실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의미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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