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野, 윤석열 29일 대선 출마선언
- 홍준표 국힘 복당…최재형 부상
여야의 차기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레이스가 임박하면서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민주당은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 일정을 확정한다. 어떤 결론이 나든 ‘이재명 대 반이재명’ 주자 간 내전이 불가피하다. 야권은 ‘윤석열 대세론’이 주춤하는 사이 국민의힘 내·외부의 주자들이 부상하고 있다.
25일 경선 일정을 확정하려는 민주당 지도부는 복병을 만났다. 핵심은 민주당 특별당규 제21조. 이 규정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일은 선관위 심의를 거쳐 당무위 의결로 정한다’고 규정한다.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이낙연 전 대표나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은 최고위 결정과 별도의 당무위 소집 요구를 검토하고 있다. 최고위가 경선을 연기하지 않으면 효력을 막겠다는 의도다. 당무위원 78명의 인적 구성을 고려하면 조직기반이 강한 경선연기파가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 결론이 어떻게 날지도 미지수다. 현재 8명인 최고위원 중 강병원 김영배 전혜숙 최고위원은 ‘경선 연기’를, 김용민 백혜련 이동학은 ‘현행 일정’을 주장한다.
야권도 예측불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는 29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다. 지난 3월 4일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지 3개월여 만이다. 출마 선언 시각은 오후 1시, 장소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이다. 국민의힘은 24일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의결하고 판을 키웠다. 지난해 3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한 지 1년3개월 만이다. 홍 대표는 복당 기자회견에서 “맏아들이 돌아온 셈”이라고 ‘제1야당 적자’임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X파일’에 대해 “검증을 피하려 해도 못피한다. 본인이 직접 해명하라”고 윤 전 총장을 겨냥했다.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기대감의 실체도 확인됐다. 최 원장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차기 대권 지지도 조사(21, 22일,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3.6%의 지지율을 보였다. 야권 후보군에서 윤 전 총장(32.3%), 홍 의원(4.1%)과 함께 ‘톱 3’을 형성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서로 싸우는 정치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대권 도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