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홍 심한 3, 4곳도 교체 전망
- 변성완 한 자리 차지할지 관심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1일부터 부산 지역위원회를 대상으로 당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16개 지역위 가운데 현역 의원의 지역구인 남을(박재호), 사하갑(최인호), 북강서갑(전재수)을 제외한 13개 지역위가 감사 대상이다. 이번 당무 감사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둔 조직 정비의 일환으로 지역위원장 물갈이 폭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지역위원장이 공석이거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인 ‘사고 지역위’를 중심으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 민주당은 현재 7곳이 사고 지역위로 남아 있다. 최근 박성현 전 위원장이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가면서 위원장 자리가 공석이 된 동래지역위까지 포함하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지역위가 절반에 달한다. 이에 따라 개편 폭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과 최형욱 동구청장이 각각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해운대갑, 서동 지역위는 두 구청장이 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지역에서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가 유력한 두 사람이 지역위원장직을 계속 유지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과 조직 안정을 위해 유임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정 전 의원이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선임돼 자리를 비우면서 김대근 사상구청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사상지역위는 배 전 의원이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준호 전 의원의 해운대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상호 전 위원장이 지키던 사하을은 위원장 교체가 유력하다.
사고 지역위로 분류되지 않지만, 위원장의 조직 장악력이 떨어지고 내홍이 심한 것으로 알려진 3, 4개 지역위의 위원장 교체설도 나돈다. 민주당은 당무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신임 위원장 공모에 나설 예정으로, 벌써부터 지역위원장에 도전할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른다.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이 새롭게 지역위원장 자리를 꿰찰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병욱 기자